[피플앤피플] “동물상으로 풀어본 관상, 미래를 본다” 관상학 전문가 백재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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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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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동물상으로 풀어본 관상, 미래를 본다” 관상학 전문가 백재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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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학은 교육, 정치,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관상학 전문가 백재권(52) 박사는 기업에서 직원들의 관상에 따라 적성과 능력에 맞는 업무가 주어졌을 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백재권 박사는 풍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북대 평생교육원에서 관상학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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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박사는 “청소년들은 진로, 직장인들은 이직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상에 따라 결정할 것을 권한다”며 “특히 배우자 선택을 할 때에도 관상을 바탕으로 한 궁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학’은 사회에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삶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백 박사는 지난 18대 대선 후보들의 관상평을 한 언론사에 성암산인(聖岩山人)이란 필명으로 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에 박근혜 후보를 호랑이, 문재인 후보를 소, 안철수 후보를 거북이에 비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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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백재권 박사와의 일문일답.

Q. 동물상이 지닌 특징은 무엇인가?

우선 ‘호랑이’는 단독 생활을 하며 사냥도 혼자 한다. 호랑이상인 사람은 주변에 지인들이 많아도 혼자 지내려는 경향이 있다. 과묵하다가도 한번 화를 내면 천지가 진동하고 상대는 두려움에 떤다. 살기(殺氣)를 동반하는 호랑이상은 자해를 부를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위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공작’은 화려한 삶이 특징이다. 주목받게 되고 본인도 즐긴다. 대표적인 인물로 나경원 씨가 있다. 공작상이 공작(孔雀)의 기운을 받는 동작동(銅雀洞)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잘 된 일이다. 앞으로 지역구를 옮기지 않고 기운을 받으면 일취월장할 수 있다.

‘사자’는 집단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권력욕이 크다. 지도자로서 제격이다. 몸에 비해 입이 작은 ‘복어’는 허풍이 심하고 독을 품으면 주변을 힘들게 한다. 한 예로 북한의 김정은 씨는 사자와 복어가 혼재된 얼굴상이다. 국가 지도자가 2개 이상의 상을 얼굴에 지니면 불길함을 암시한다. 복어를 건드리면 몸을 부풀리는 습성처럼 허세가 심해 자신을 끊임없이 내세우려 한다.


Q. 동물 관상학에 근거해 눈여겨 볼 정치인이 있다면?

초미의 관심사는 대선일 것 같다. 반기문 씨는 원숭이 관상으로 임기응변에 능한 꾀돌이상이다. 김무성 씨는 호랑이 관상이다. 그런데 행보는 눈치 보는 고양이상이다.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박원순 씨 역시 지혜로운 원숭이 관상이라 정치력이 있다. 문재인 씨는 전략을 바꾸고, 일하는 소상(牛相)에서 투우상(鬪牛相)으로 변상(變相)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안철수 씨는 거북이상이다. 쉽게 양보하고 포기하는 게 본성이고 단점이다. 재야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야성을 더 키우면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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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관상과 풍수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천문(天文), 지리(地理), 인사(人事)는 동양학(東洋學)의 3대 핵심 키워드다. 지리는 풍수(風水), 인사는 관상이다. 요즘은 역술개념의 천문학은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람 얼굴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어린 나이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다음 장면이 그대로 유추가 됐다. 관상이 저절로 보였던 것 같다. 풍수도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됐다.


Q. 왕, 간신 등의 관상을 주제로 한 영화 ‘관상’이 주목을 받았었다. 어떻게 봤는가?

관상을 통해 권력자들이 미래를 엿보고 야망을 이루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모두 진행 중이다. 다른 한 가지는 ‘관상’ 영화가 드디어 제가 세상에 나가 공개적으로 움직일 때가 됐음을 확인시켰다는 것이다. 숙명이 다가옴에 보람을 느끼며 관람했다. 그동안 30년 가까이 기수련과 참선을 통해 무상무념의 판단 기준을 만들고자 노력하며 때를 기다렸다.


Q 좋은 관상, 나쁜 관상은 정해져 있는가?

개인마다 종합적으로 봐야할 요건들이 많아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각 부위별 대표적인 ‘길·흉’은 있다. 예를 들어 좁은 이마, 동그란 눈, 작거나 얇은 코, 꼬리가 처진 입, 일그러진 귀 등은 ‘흉(凶)’으로 여긴다. 반대의 형상은 ‘길(吉)’하다. 관상학자는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氣運)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무난하고 평범한 관상도 있고 어느 한 부위만 특출하게 좋은 경우도 있다. 관상은 표면의 얼굴 형상은 기본이고 내면의 마음과 정신도 같이 본다.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얼굴은 천(賤)하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우선이고 상호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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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형을 하면 관상이 좋아지는가?

사람마다 복 있는 부위가 다 다르니 성형은 신중해야 한다. 무분별한 성형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이때 복이 다하면 사업가는 망하고 일반인은 병이 찾아오거나 죽음을 맞이한다. 성형을 하면 미적으로 봤을 때 이미지는 좋아진다. 그래서 운까지 좋아진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호박을 수박처럼 둥글게 깎고 줄까지 그리면 수박 맛이 날까? 먹어보기 전까지는 맛을 모르기에 일시적으로 운이 좋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관상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우선이다. 겉은 물론 속마음과 잠재력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Q. ‘명당’하면 ‘배산임수’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다. 현대의 명당은 어떤 조건을 갖춘 곳인가?

현대인이 활용할 수 있는 집터 명당은 양택이다. 우선 마음이 편한 곳이 명당일 가능성이 높다. 명당이란 것은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함이지만 맑은 기운이 샘솟는 곳이라서 심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일으킨다. 조망권이 좋은 집은 시원하기에 명당으로 오판하기 쉬우나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 조망이 안 되더라도 편안한 곳이라면 명당일 수 있다.

작은 목표는 개인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고, 큰 권력과 재물은 지기(地氣)의 덕(德)을 받아야 가능하다. 사주팔자는 개인의 운명에만 한정되지만 풍수는 가문과 세대에 걸쳐 영욕을 좌우한다. 삼성은 물론 일본 손정의 회장의 대구 선영도 큰 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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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음지에 있던 관상학 등 동양의 술수학을 양지로 끌어내고 싶다. 또한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인재양성재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치인, 기업가, 사회단체인 등 각 분야 지도자가 될 인물에게 도움이 될 교육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력과 성적은 안목과 비례하지 않는다. 안목이 높으면 존경받는 행동을 한다. 숙식과 수강료는 무료이며 학벌, 지역, 혈연 등 서류는 없고 엄격한 심층면접을 통해서만 선발하려고 한다. 미래에 사회에 공헌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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