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피플] “남성분들도 요가 시작하세요!” 김지현 어썸바디 대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해 요가나 필라테스를 배우는 이들이 많다. 특히 요가는 TV프로그램이나 SNS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운동법의 하나다.

인도에서 유래한 요가는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요가는 여성만을 위한 운동은 아니며 남녀 구분 없이 필요한 운동이라고 한다.

김지현 어썸바디 대표는 “요가는 유연성뿐만 아니라 근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꾸준히 수련하면 난이도 높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요가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도가 비교적 높아졌지만 아직 망설이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요즘처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남녀 모두 요가를 통해 정신과 육체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여름철 폭염으로 자칫 무기력해지기 쉽지만 요가를 꾸준히 하다보면 몸과 정신의 균형을 이루고 체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지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요가는 어떤 효과가 있는 운동법인가?

요가는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몸의 움직임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심신 수련 방법이다. 요가의 본고장 인도에서는 명상과 호흡, 수련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피트니스와 접목한 형태로 대중화된 것 같다.

요가는 관절의 가동범위와 근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고, 심신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요가의 기본자세를 토대로 다양한 스트레칭, 근력운동, 순환운동 등을 결합한 운동 프로그램이 있다.


Q. 남성들을 위한 ‘맨즈요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일반 요가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남성과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신체구조의 명확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요가동작을 했을 경우 서로 다른 운동효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성별에 따른 맞춤형 요가동작이 필요하다. 맨즈요가는 남성들에게 부족한 유연성을 증대시키고, 이를 통해 관절의 가동범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동작들을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관절과 코어 근육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수련방법이다.

Q. 요가는 여성운동이란 인식이 있는데, 맨즈요가를 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요가가 고난도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거나 여성만을 위한 운동이라 여기는 것은 편견이다. 실제로 요가 수업을 받은 남성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남성들에게 효과적인 요가 동작들 위주로 수련하기 때문에 컨디션 회복에 즉각적인 반응이 오고 실제로 체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고 말한다. 업무집중력이 좋아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Q. 집이나 사무실에서 남성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 몇 가지와 이에 따른 효과를 알려주신다면?

1) 내방전굴 자세(파리브리타 자누 시르샤아사나, Parivrtta Janu Sirsasana)

□ 동작설명
- 왼쪽 다리를 앞에 두고 앉아 무게중심을 양쪽 엉덩이에 균등하게 실어 바르게 앉는다.
- 한 손을 엉덩이 옆에 두고 반대편 손을 귀 근처까지 쭉 뻗어 가져간다.
- 10초 정도 유지 한 후 접었던 다리를 옆으로 뻗어 좀 더 옆구리를 길게 늘려준다.

□ 운동효과
- 허리의 유연성을 높여 요통을 예방하고, 다리의 활동 범위를 넓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는다.


2) 나비자세(밧다 코나사나, Baddha Konasana)

□ 동작설명
- 왼쪽 다리를 앞에 두고 앉아 무게중심을 양쪽 엉덩이에 균등하게 실어 바르게 앉는다.
- 두 발바닥을 마주 붙이고 양손으로 발가락을 잡아 몸과 가깝게 당긴다.
-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이마가 바닥을 향하도록 상체를 숙인다(15초~20초간 유지)

□ 운동효과
- 고관절 유연성을 높여 좌골신경통과 요통을 예방하고, 생식과 방광 기능을 향상 시킨다.


Q. ‘라이프 코칭(Life coaching)’이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

외적인 건강 증진보다 명상을 통해 내면의 건강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자신의 상태나 인생의 목표 등을 객관적으로 내면을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생각한다. 라이프 코칭으로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하게 유지되길 원한다.

Q. ‘아유르베다’ 강습은 어떤 분야인가?

아유르베다 요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추천한 바 있는 대체의학으로 아로마 크림 마사지와 요가 동작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다. 허브로 만든 약을 처방하고 자연치유를 목적으로 한 수 천년의 역사를 지닌 인도 의학이 아유르베다이다. 한의학에서처럼 사람의 체질을 세 가지로 나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분류하는데, 아유르베다에서는 비타(Vita, 공기와 허공), 피타(Pitta, 불과 물), 카파(Kapha, 물과 흙)의 세 가지로 구분한다. 아유르베다는 각 체질에 맞는 아로마 크림을 이용한 마사지를 통해 근막 이완을 돕고, 이로써 체질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다.


Q. 기억에 남는 일을 소개한다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남성 회원이 명상을 목적으로 요가를 시작한 사례가 있었다. 건강이 회복되고 체력이 향상되면서 공황장애를 거의 극복했는데, 요가의 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나서 ‘건강한 정신을 위해선 그 정신을 담을 수 있는 몸이 건강해야 한다’며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 김지현 대표

현 어썸바디 대표
현 대한요가원협회 감사
전 삼성그룹 VIP 트레이닝 및 건강 강의
전 신라호텔 생활레저사업부 매니저

[YTN PLUS] 취재 공영주‧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