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라이프] “간단한 주사 시술?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민영수 민클리닉 원장

[헬스플러스라이프] “간단한 주사 시술?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민영수 민클리닉 원장

2016.07.12.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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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라이프] “간단한 주사 시술?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민영수 민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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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한국에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으러 온 중국인 여성 탄유 주(Tianyu Zhu, 40) 씨는 평소 ‘K뷰티’에 관심이 많다.

세 번째 한국 방문인 그는 “한국의 성형수술이나 주사 시술은 중국에서 워낙 유명하다”며 “몇 년 전만해도 대화가 안 돼서 불편했는데 요즘은 통역이 잘 갖춰져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발표를 보면,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9만여 명이다. 이 가운데 9만여 명이 중국 의료 관광객으로 ‘성형’이 1차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플러스라이프] “간단한 주사 시술?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민영수 민클리닉 원장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코 주사 시술을 받은 환자가 부작용으로 실명한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미용의료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민영수 민클리닉 원장은 “우리가 ‘의료 한류’라는 이미지를 지켜나가려면 불법 브로커나 성형‧시술 부작용을 부추기는 요소들을 철저하게 가려내 국내 의료산업의 내실을 키워야 한다”고 진단했다.

민 원장은 “특히 주사 시술의 경우 성형수술보다 쉽고 간단하다고만 알려져 무분별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주사 시술의 종류와 주의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간단한 주사 시술?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민영수 민클리닉 원장


다음은 민영수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주사 시술’은 얼굴에 칼을 대지 않는 성형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개념인가?
주사 시술은 일명 ‘쁘띠성형’라고 불리며 보톡스나 필러 등 약물을 주입한 시술을 일컫는다. 즉, 칼을 대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치료비용이 싼 것이 특징이다.


Q. 대표적인 주사 시술로 알려진 '보톡스'와 '필러'의 차이는 무엇인가?
‘보톡스’는 주름을 펴거나 근육의 볼륨을 줄이는 약물로 근육의 수축 작용을 통해 주름을 개선해 준다. 예를 들면 인상을 쓰거나 표정을 지을 때 생기는 ‘동적 주름’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주로 미간이나 이마, 눈가, 입가, 목 등에 시술한다. 특히 사각턱의 경우 보톡스를 저작근에 시술해 턱 라인을 갸름하게 할 수 있다.

‘필러’는 볼륨이 부족한 부위를 채워 주는 약물로 주름과 꺼진 피부 등에 주사해 입체감을 살려 주는 시술이다. 필러는 양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팔자주름과 같은 ‘정적 주름’에 넣거나 울퉁불퉁한 콧등을 완만하게 만들거나 무턱을 교정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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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속 기간은 각각 어느 정도 인가?
‘보톡스’의 경우 주름을 펼 때 대략 6개월 내외이며 효과는 72시간 이후부터 나타난다. 사각턱 교근 축소술, 종아리 비복근 축소술 같은 근육의 볼륨을 감소시키는 경우 1년이 지나도 시술 전처럼 완전히 돌아오진 않는다. 효과는 3~4주 후부터 생긴다.

‘필러’는 종류에 따라 지속 기간이 다양하다. 일반적인 ‘히알루론산’ 필러는 1년 내외로 주입량에 비례한다. 또한 비흡수성 성분이 포함된 반영구 필러는 10년 이상까지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


Q. 효과 지속 기간이 짧은 주사 시술보다는 성형을 선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장단점은 무엇인가?
과거엔 주름을 펴기 위해 피부를 절개해 잘라내는 수술을 했는데 최근에는 보톡스나 필러 시술이 많아졌다. 주사시술은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성형수술은 지속기간은 길지만 수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느린 점과 특히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때 교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Q. ‘필러’ 시장의 규모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40% 이상 성장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바쁜 현대인들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시술할 수 있다는 점과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교정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필러 시술의 적용범위가 넓어진 것도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입체적인 얼굴을 위해 턱, 이마는 물론 입술, 관자놀이, 눈 밑 애교 살, 볼 등에 주입하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낮은 콧대를 높여줄 수도 있어서 코 성형을 고민했던 사람들도 간편하게 필러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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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부는 2020년까지 의료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나라 미용 의료의 질적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이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 해외에 진출하는 의료기관과 해외 환자 유치업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져 제약이나 의료기기 등 연관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성형과 관련해 중국인 환자 유치에도 파급효과가 높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 의료 코디네이터, 병원 전문 마케터, 의료 전문 통역사 등 관련 전문인력 양성도 가능해질 것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외국인 환자 100만 명과 200개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통해 최대 15조 원의 생산효과와 6조 원의 부가가치 효과, 그리고 11만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Q. 아무래도 약물이 주입되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부작용 위험이 따를 것 으로 우려된다.
무엇보다 과도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시술 효과를 위해 많은 양의 약물을 한 번에 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는데, 특히 보톡스의 경우 적정량을 주입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원칙을 지켜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통증, 염증, 멍, 가려움증, 피부 처짐이나 변형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톡스’의 흔한 부작용은 주름 시술시 표정이 어색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대략 2~3개월이면 개선된다.

‘필러’는 부작용이 더 많을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이 필러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인데 빨리 치료하면 2~3일 안에 호전된다. 또 다른 부작용은 혈관 관련 문제이다. 모세혈관에 필러가 주입되면 혈관이 막혀 피부괴사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는 괴사가 일어나기 전, 그러니까 초기에 경험 많은 의료진이 적절하게 치료해야 흉터가 남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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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시술에 앞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미간과 코 끝 부위의 혈관은 약물이 들어가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또한 각 시술 부위 마다 노화의 정도나 상태가 모두 다르므로 환자 본인의 사전 지식과 이해도 필요하다.

특히 얼굴은 안전한 시술 테크닉을 요하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기관이나 의료진을 통해 불법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있다.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는 시술이 의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또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필러가 혈관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끝이 날카롭지 않은 관’으로 시술하는 곳도 있다. 신중하게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Q. 할인이벤트 등을 통한 값 싼 시술 비용을 내세우는 곳도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가?
치료비용이 싼 이유는 주입량에서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병원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그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보톡스나 필러 시술이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긴 하지만 환자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정품사용 여부나 개개인에 맞는 성분을 가진 약품, 약물의 양, 의료진의 시술 테크닉 등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조건 싼 비용만 보고 시술을 받았다가는 미미한 효과에 불만이 생기기도 한다. 비용이 싸니 시술 횟수를 늘리면 되지 않느냔 분들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


Q. 시술 후 유의해야 할 점은?
며칠 간 음주나 흡연을 자제해야 하며 약 일주일 동안은 시술 부위를 만지거나 과한 압력을 가하는 행위, 운동 등을 피한다. 특히 높은 온도에 노출되는 찜질방 출입도 자제해야 한다.

[헬스플러스라이프] “간단한 주사 시술?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민영수 민클리닉 원장

▶ 민영수 원장
현 민클리닉 원장
전 엔비클리닉 부천점 원장
전 엔비클리닉 강남역점 원장
한양대 외래교수 전문의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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