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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라이프] “임플란트, 세계화 나서야”, 김봉옥 BOK김봉옥치과 원장
[헬스플러스라이프] “임플란트, 세계화 나서야”, 김봉옥 BOK김봉옥치과 원장
Posted : 2016-04-25 09:43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중요한 시대다. 특히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있는 건강한 치아는 웰빙(Well-being)의 필수 요건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임플란트·틀니 보험 확대’, ‘연1회 스케일링 보험화’ 등 구강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은 어금니와 앞니 등 평생 2개의 임플란트와 틀니 시술을 현재의 반값으로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임플란트는 세계적인 기술 반열에 올라있다. 의료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했다면 실용화는 한국이 앞선다는 평이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임플란트, 세계화 나서야”, 김봉옥 BOK김봉옥치과 원장

미국에서 보철 임플란트 전문의를 수료한 김봉옥 원장(BOK김봉옥 치과)은 “우리나라 임플란트가 보편화 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미국이 100년의 보철 전문의 제도를 갖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그 역사가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며 “임플란트의 발전과 보철 전문의 제도의 확립이 견고하게 맞물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봉옥 원장과 일문일답.


Q. 임플란트란 무엇인가?
1980년 경 스웨덴의 정형외과 의사 브레네막에 의해 발전한 시술이 임플란트다. 부러진 뼈를 고정하기 위해 티타늄 나사를 이용했는데 뼈가 나사 위로 자라나 있어 치료 후에도 나사만을 제거하지는 못 했다. 나사와 뼈의 유착 현상을 우연히 발견해 이를 치아 수복에 응용한 것이다. 나사못같이 생긴 임플란트가 치아의 뿌리이고 그 위에 제작된 다양한 보철물들이 자연치아 역할을 하는 원리이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임플란트, 세계화 나서야”, 김봉옥 BOK김봉옥치과 원장

Q. 미국에서 의사 생활을 오래 했는데, 우리나라와 미국의 치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가장 큰 차이는 전문의 제도와 치과 의료보험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부터 보철 전문의 제도가 시작됐다. 하지만 미국에는 이미 100년 전부터 보철 전문의 제도가 있었다.

또 다른 차이는 치과 의료보험 제도다. 미국에 비하면 한국은 이 제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일부 보철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치료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좋은 제도이지만, 병원 유지를 위해 많은 수의 환자를 대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만족도가 낮거나 심도 있는 치료가 어려울 때도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Q. 해외에서는 임플란트가 얼마나 보편화되었는가?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임플란트 시술이 크게 일반화됐다. 임플란트 본체가 국내에서도 생산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싸고, 미국보다 경제적 부담이 적은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기술이나 재료 측면에서 많이 발전했을 뿐 아니라 의사나 환자 모두 임플란트에 대한 두려움이 상대적으로 적다.


Q. 국내산 임플란트와 수입산 임플란트의 차이는?
스위스, 독일 같은 유럽국들은 오래 전부터 연구를 통해 임플란트 나사못 길이, 간격, 모양 등에 확실한 기준을 갖췄다. 오랜 역사 끝에 노하우가 입증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꾸준히 발전하는 양상으로 보다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Q. 임플란트에 대해 일반인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점은?
임플란트 시술을 원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시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간과한 사례가 많아 안타깝다. ‘제3의 치아’로 불리는 임플란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결정이 중요하다.

아는 환자 가운데 60살 이 씨는 5년 전 임플란트를 했다. 하지만 시술 후 이 씨에게 식립된 임플란트 나사가 코 안쪽 상악동으로 들어가면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겼다. 이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새 임플란트를 식립 할 수 없었기에 결국 틀니를 권유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임플란트, 세계화 나서야”, 김봉옥 BOK김봉옥치과 원장

Q. 임플란트로 인해 자연치아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줄어든 것은 아닌가?
자연치를 지키려고 얼마만큼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구강 내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치아들이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임플란트가 자연치아 만큼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상악 구치부에는 3개의 큰 뿌리가 있는데, 이를 대신할 임플란트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이곳의 구치를 뽑게 되면 임플란트 할 수 있는 뼈가 불충분한 경우도 있다. 또한 임플란트 위의 보철물을 잇몸과 어울리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그래서 가능하면 자연치를 살려야 하는 게 맞지만, 구강질환으로 치아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더 좋은 치료방법일 수 있다. 이렇게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모두 다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긴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다.


Q.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가?
당뇨나 심한 골다공증 환자, 수술이 불가능 한 사람, 골 파제트병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복용자,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등은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평소 혈압과 혈당이 약물 등을 통해 정상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면 별 문제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임플란트, 세계화 나서야”, 김봉옥 BOK김봉옥치과 원장

Q.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시술과 사후 관리만 잘 이루어지면 거의 영구적일 수 있다. 자연 치아 관리하듯 잘 닦아 주어야 하고, 임플란트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정기 검사를 해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조기에 대처해야 임플란트를 오래 쓸 수 있다.

시술 직후에는 병원에서 일러준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통증과 부기에 대처하면서 처방약을 잘 복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금연, 금주는 물론 침을 뱉지 말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등 일상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또 임플란트에 충치는 생기지 않지만 임플란트 주위염은 생길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 때문에 뼈가 녹으면 재생이 쉽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Q. 주의해야 할 임플란트 부작용은?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충격과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이므로 이 두 가지에 취약하다. 사실 초반 시술만 제대로 되었다면, 기능과 모양 모두 만족스러운 편이다. 그러나 처음 시술부터 잘못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워낙 그 양상이 다양해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 대표적으로는 골절, 신경 절단, 신경 누름, 상악동 파절, 임플란트 주위 염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 또한 임플란트를 잘못된 위치에 심으면 제대로 쓸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김봉옥 원장
서울대 치대 졸업 /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치과대학 졸업 / 미국뉴욕대학 보철 임플란트 전문의 수료 / 미국 네브리스카 대학 보철과 교수 역임 / 현 BOK 김봉옥치과 원장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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