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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라이프] 갑산한의원 이상곤 원장, “이명, 스트레스 잘 다스려야"
[헬스플러스라이프] 갑산한의원 이상곤 원장, “이명, 스트레스 잘 다스려야"
Posted : 2016-02-23 18:25
귀에서 나는 소리를 뜻하는 ‘이명(耳鳴)’은 치료하기 까다로운 난치성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천재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가 바로 이 병으로 고통을 받았다. 격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중에서 이명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이명’의 한방 치료와 그 원리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 서초동 갑산한의원 만난 이상곤 원장은 ‘이명’의 뜻부터 설명했다. 한자의 의미대로 조상들이 ‘귀에서 소리 나는 울음’이라고 표현한 것은 병의 실체가 마음의 고통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이상곤 원장은 실제로 최근 이명을 앓는 이들이 늘어난 이유도 현대인들이 마음의 고통, 즉 스트레스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발생했다고 강조한다.

[헬스플러스라이프] 갑산한의원 이상곤 원장, “이명, 스트레스 잘 다스려야"

또한 이명은 실체가 없는 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자기 자신이 내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심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거친 숨소리와 심장의 박동을 느낄 수 있는데 귀가 내는 소리, 이명도 마찬가지다.

귀에는 청각수용세포인 유모세포가 있는데 평소에는 일정하게 흔들리지만 심한 스트레스 등의 자극이 오면 빠르게 흔들린다. 이때 우리는 귀가 내는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조선시대 중기 가장 뛰어난 침의 대가인 허임의 보사(補瀉)침법을 연구해 동의보감 등 한의학에 나타난 처방으로 이명을 치료하고 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갑산한의원 이상곤 원장, “이명, 스트레스 잘 다스려야"

이 원장은 “이명은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어렵다”며 “한의학에서는 이명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몸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상곤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비염 뿐 아니라 이명과 어지러움증 치료를 한의원에서 하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설명을 부탁한다.

“한의학의 원리는 어떤 질병이 있으면 이를 유발하는 원인 제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명도 마찬가지다. 이명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이를 잘 다스려 가면서 치료하게 된다. 이명 치료의 핵심은 몸 안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자 개인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음식 섭취와 약물 처방, 몸 안에 막힌 경락의 소통과 순환기능 향상을 위한 처방이 진행된다.”


Q. 이명의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

“이명은 스트레스, 피로나 과로, 중이염이나 감기, 약물 복용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끝내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스트레스로 발병한 경우가 가장 많고, 피로나 과로가 그 뒤를 잇는다. 그렇지만 뇌종양과 같은 중대한 질환이 이명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뇌와 귀 등에 이상이 없는지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Q. 이명의 증상은 무엇인가?

“이명의 증상은 처음에는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러다 점차 다른 사람의 말이 잘 들리지 않게 되고 사람에 따라서 두통이나 어지럼증,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피로가 겹친 경우나 수면 부족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그 정도도 심해진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과 공황 장애 등 심각한 심리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갑산한의원 이상곤 원장, “이명, 스트레스 잘 다스려야"

Q. 한방 이비인후과 처방에 따른 노인성 이명, 갱년기 증후군 이명의 치료 방법은?

“이명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몇 가지 경우로 나누어 치료한다. 나이가 들면서 ‘노인성 이명’이 생긴다. 이는 귀 안에 림프액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소리를 인식하는 유모세포가 위축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뇌 수액이 적어져도 이명이 발생한다. 또한 갱년기 증후군에 따른 이명은 스트레스보다는 자율신경기능이 허약해 문제가 된다. 한의학적 치료법은 각각에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는 데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치료를 한다.”


Q. 스스로 이명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하며, 반복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고 안정된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귀 질환이나 코 질환을 갖고 있으면 빠른 시일 안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명이나 어지러움이 있는 환자 중에 특히 머리와 어깨의 긴장이 심한 이들이 많다. 머리와 어깨에 긴장이 심하면 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이명과 어지러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자기 암시를 통해 심신을 풀어주는 이른바 ‘자율훈련법’을 통한 긴장 이완법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증상이 안정된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2개월 ~5개월 정도는 지속해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근육이완법’도 있다. 구분 동작으로 설명하겠다. 먼저 손깍지를 끼고 머리 뒤에 둔 채 머리를 뒤로 젖힌 다음, 턱을 당겨 머리를 숙여 앞으로 향하면서 숨을 쉬는 동작 등을 5~8초간 힘을 주면서 지속한다. 그리고 다음은 힘을 빼고 10초간 유지하는 방법이다.”


Q. ‘낮은 한의학’, ‘왕의 한의학’ 등의 저서가 있는데 핵심을 요약한다면?

“‘낮은 한의학’은 2009년 3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약 2년간 한 인터넷 언론 매체에 연재했던 칼럼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한의학을 현대인들이 좀 더 친근히 여길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었다. 환자와 일반인들에게 어렵게 여겨질 수 있는 한의학의 역사와 용어를 쉽게 풀어내려고 애썼다. 또 일상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한의학 상식을 소개하는 등 한의학의 지혜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담았다. 이후 연재한 ‘왕의 한의학’은 조선 왕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조선시대 왕들의 생활 습관을 관찰했다. 의외로 오늘날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흡사하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 좋은 음식을 먹고 살았지만 강도 높은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렸으며, 만성 운동 부족 등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빴다. 이러한 모습을 독자들로 하여금 살펴보게 하자는 의도였다. 꼼꼼하게 읽고 실제 자신의 생활에 응용한다면 현대인들 누구나 바람직한 방향으로 비교적 자연스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사진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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