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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K뷰티, 이젠 브랜드로 승부한다”, 포레스타 정재명 대표이사
[피플앤피플] “K뷰티, 이젠 브랜드로 승부한다”, 포레스타 정재명 대표이사
Posted : 2016-01-22 13:00
K-뷰티가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화장품이나 네일, 헤어스타일 등의 한류를 일컫는 ‘K-뷰티’는 이제 중국, 미국은 물론 글로벌 강국으로 떠오르는 인도(印度)로 까지 저변을 넓혔다.

최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K-뷰티 시연회’는 인도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또한 중동 두바이에 있는 한국 미용실에는 ‘히잡’을 쓴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연예인 사진을 들고 와 비슷한 머리 스타일을 요구하는 손님도 많아졌다고 한다.

이처럼 한류 확산에 따라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K-뷰티 중에서도 한국 드라마에서 연예인들이 연출한 ‘헤어스타일’에 갖는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플앤피플] “K뷰티, 이젠 브랜드로 승부한다”, 포레스타 정재명 대표이사

하지만 토탈 뷰티 살롱인 ‘포레스타(FORESTA)’ 정재명 대표는 “지금은 반쪽짜리 한류"라며 "한국의 ‘스타일’만 조명되고 있고, 정작 한국을 대표하는 헤어 브랜드나 제품은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정재명 대표는 한류 뷰티 현장의 중심에 서 있는 전문가로, 그의 조언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정 대표는 “한국 헤어 디자이너들 특유의 섬세하고 꼼꼼한 손재주가 헤어 한류의 핵심인데, 시각적인 스타일만 너무 부각되다 보니 기술력이 묻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플앤피플] “K뷰티, 이젠 브랜드로 승부한다”, 포레스타 정재명 대표이사

다음은 정재명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포레스타’는 어떤 곳인가?

미국의 친환경 헤어‧스킨 제품 기업인 아베다(AVEDA)를 기반으로 한 종합 뷰티 살롱이다. ‘아베다 라이프 스타일 살롱’으로도 불리는데, 국내에서는 포레스타가 유일하게 ‘아베다’가 지정한 최상급 살롱에 해당한다. 헤어, 메이크업, 두피와 네일 케어 등 뷰티 케어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포레스타(Foresta)는 ‘큰 숲’이란 뜻이다. 말 그대로 숲과 같은 휴식공간을 지향한다. 즉, 도심 속 편안한 휴식처로 고객들의 내적, 외적인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한다.


Q. 포레스타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숲에 온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포레스타만의 특장점이다. 각 지점 인테리어는 모두 ‘숲’을 형상화 했다.

특히 ‘아베다 라이프스타일 살롱’은 모든 시술을 친환경 제품인 아베다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헤어 시술 후 자극이 덜해 모발이나 두피가 민감한 분들이 많이 찾는다. 또 장시간 헤어 시술을 받아 무리가 갈 수 있는 고객들의 목과 손 등을 마사지하는 ‘리추얼 서비스’와 ‘아베다 티(Tea) 서비스’ 등 차별화된 것들을 시행한다.

물론 아티스트들의 테크닉과 서비스, 매장 운영 교육과 관리 역시 이루어지고, 고객 편리와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다.

[피플앤피플] “K뷰티, 이젠 브랜드로 승부한다”, 포레스타 정재명 대표이사

Q. 다른 살롱과 달리 자신의 이름을 내걸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인가?

각기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나무들이 모여 거대한 숲을 이루는 것처럼 직원들이 ‘포레스타’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브랜드에 담았다.

디자이너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포레스타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모든 디자이너간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협업이라는 생각이 컸다.


Q. 헤어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남다른 관심이 있어 한 때는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기도 했다. 그런데 패션을 알면 알수록 ‘헤어’야말로 개인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헤어 디자이너가 됐고 지금껏 직업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면서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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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최근 이슈가 되었던 ‘K-뷰티’는 ‘스타일’에만 국한될 뿐, 정작 그 스타일을 만들어낸 디자이너들의 이름이나 브랜드 이름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이는 한국 디자이너들 스스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대적으로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가는 데만 급급하기 보다 손님 개개인의 모발 특징이나 개성에 맞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한류를 이끌 디자이너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스타일 개발과 연구에 좀 더 힘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스타들의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다.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면?

행사나 화보 촬영이 많은 시기에는 여러 스케줄이 겹칠 때가 많다. 한번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화보와 방송 촬영이 동시에 진행되는 바람에, 한 쪽에서 스타일링 작업을 한 뒤 잠깐의 틈을 이용해 다른 촬영장으로 이동하고, 또 다시 돌아와 마무리를 하는 등 두 개의 스케줄을 동시에 소화한 적이 많다.

요즘도 종종 이런 일이 있는데 어찌 보면 정말 고된 일이다. 하지만 나와 함께 했던 연예인들의 화보나 사진 등을 가져와 같은 스타일을 원한다는 고객들을 만날 때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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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외 정상의 헤어 디자이너들과 견주어 한국의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한국 디자이너들의 스타일링 기술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
한다. 흔히 한국인의 손재주가 좋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 특유의 꼼꼼하고 섬세한 점이 뷰티 업계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다만, 현재 한국의 뷰티 산업이 ‘기술력’보다는 ‘스타일’에만 치중되어 있어 안타깝다. 한류 스타의 헤어스타일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것도 좋지만, 그 스타일을 만들어낸 디자이너의 기술 또한 함께 회자될 수 있도록 디자이너들 스스로의 연구와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Q. 건조한 겨울철, 올바른 헤어·두피 관리법이 궁금하다.

우선 머리를 감을 때는 끝이 뭉툭한 빗으로 두피부터 모발까지 골고루 케어해 노폐물을 1차로 제거한 후 손가락을 이용해 자극 없이 꼼꼼하게 씻어낸다. 특히 겨울철에는 모발이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수분 함유량이 높은 트리트먼트나 컨디셔너를 사용해 두피 건조와 정전기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서 털 모자 등을 장시간 착용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따뜻한 실내에서 모자를 계속 쓰고 있을 경우 두피에 땀과 노폐물이 계속 쌓이고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실내에서는 반드시 모자를 벗어 두피가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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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 포레스타는 서울 압구정점을 비롯해 반얀트리점(서울 장충동), 춘천점 등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지점을 정식 오픈해 K-뷰티 합류에 신호탄을 쐈다.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YTN PLUS] 진행 이윤지, 취재 공영주, 사진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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