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라이프] “집중력의 원천은 확실한 꿈과 비전”, 비알집중력의원 전열정 원장

최근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 즉 심리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전문의들과 심리학자들은 분석한다.

이처럼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불가피하게 산만한 학습태도를 보이는 정도가 심한 상태를 ADHD, 이른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말한다.

서울 강남구 비알(BR)집중력클리닉의원 전열정 원장은 “집중력의 원천은 확실한 꿈과 비전에 있기 때문에 삶의 보다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의식을 가질 때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확실한 삶의 목표의식이 곧 집중력을 키우는 원천이라는 것이다.

전 원장은 한때 자신이 집중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뒤 두뇌 훈련법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말한다.

전 원장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져 정서적으로 위축될 때 겪게 된다고 진단한다. 또, 마음속 심리기저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를 마친 후 맞춤형 두뇌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 원장은 유엔 NGO 단체인 국제뇌교육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 대표를 역임한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로 아동이나 청소년의 마음을 치료하는 집중력클리닉에서 두뇌 트레이닝으로 집중력을 키우고 정서조절과 뇌기능 향상을 도와주는 치유를 맡고 있다.

전 원장은 비알집중력클리닉의원에는 약물치료가 없다고 설명한다. “약물치료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심리문제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려면 집중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한다.

전 원장은 브레인트레이닝, 뇌파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다양한 맞춤형 개별 프로그램이 있으며 초기상담을 받은 후 상태에 따라 약 3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 4단계의 치유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 원장은 지속적인 치료로 아동·청소년 스스로가 어려움을 극복해 사회성을 개발하고 공동체의식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 원장은 “사람의 뇌 용량은 제한적이지만 일부 부모는 자식의 뇌가 지니고 있는 잠재력과 창의성을 오히려 해치는 교육방식을 고집해 안타깝다”고 설명한다.

다음은 비알집중력클리닉의원 전열정 원장과의 일문일답.

-다양한 두뇌 분야 중, 유독 ‘집중력’에 중점을 둔 이유는 무엇인가?

“개인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무엇인가를 성취해나가는 데 있어서, 집중력은 필수적인 부분이다. 반면 본인의 집중력에 대해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집중력 장애 같은 경우 스스로 많은 좌절을 겪게 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집중력도 훈련하면 향상될 수 있다. 훈련을 통해 자신의 집중력을 높여 나갈 때 자신에 대한 조절력도 향상되고 계획을 실행하는 힘과 꿈을 선택하는 힘도 커지게 된다. 이런 부분에서 집중력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이 자녀의 정서와 학습능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고등학생들에게 자신의 학업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이유를 물어보면 첫 번째로 꼽는 어려움이 ‘집중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흥미가 없어서’ 또는 ‘기초실력이 부족해서’ 등이 나온다. 집중 한다는 것은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학습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정서적인 조절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운동과 명상이 있다. 운동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된다. 명상은 전두엽에 발달에 영향을 줘 병은 아니지만 집중력 개발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집중이 안 되는 것은 대부분 시간과 관련이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집중을 오래 하지 못한다. 집중력을 키우려면 조금씩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명상도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허리를 바르게 세워 눈감고 숨 쉬는 것 등 기초요량을 습득하면 가능하다. 명상도 시간을 점점 늘려 가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치료요법 중 ‘학부모교육’이란 무엇인가?

“학부모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은 본인의 집중력과 조절력을 높이는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만 변화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상은 아이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부모의 집중력과 조절력의 한계인 경우도 많고 집중이 부족한 아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도 많이 있다. 학부모교육은 이러한 부분을 부모가 체험하고 체득하도록 돕게 되어 있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약물치료와 두뇌훈련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약물치료는 효과적이지만 스스로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줄 수는 없다. 두뇌훈련은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조절을 키워가게 되어 일상생활 많은 부분에서 적용될 수 있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클리닉에 찾아오는가?

“집중력클리닉이다 보니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 온다. 아동·청소년과 수험생, 고시생과 같이 주로 학습을 하는 분들이 많이 온다. 또 정서불안, 게임중독, 스트레스, 우울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분들도 온다.”

-자녀의 게임중독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조언한다면

“먼저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지, 왜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게임으로 매일매일 싸우지만 대체 왜 아이가 게임을 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게임에 빠지게 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 접점을 찾고 아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외부적으로 오는 스트레스는 줄일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힘을 키울 수는 있는데 이 부분이 중요하다. 명상이나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에 대해 자신을 수동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주인공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취재 공영주, 민다솔 / 사진 정원호, 숙명여대 인터넷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