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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래기가 ‘금래기’가 된 사연...개체수 급감,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호래기가 ‘금래기’가 된 사연...개체수 급감,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Posted : 2018-01-11 13:41
최근 낚시 커뮤니티 여기저기서 겨울철 생활낚시 대표 어종인 호래기가 사라져 가고 있다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호래기의 표준어는 반원니꼴뚜기로 몸통은 다른 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통통하며 주로 한국, 일본 근해에 서식한다.

호래기가 ‘금래기’가 된 사연...개체수 급감,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해마다 이 맘때면 산란을 앞두고 호래기들이 연안으로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는데 지금 통영, 거제, 진해, 창원 등 남해 앞바다에서 호래기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일부에서는 들망으로 호래기 조업하는 어선 때문에 씨가 말랐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호래기가 ‘금래기’가 된 사연...개체수 급감,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하지만 통영 체리피시호 김진식 선장은 “호래기가 내만권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호래기의 주 먹이인 멸치 어군이 내만까지 들어오지 않아서다”고 말한다.

이어 “올해는 특히 이상 수온으로 갈치가 내만 깊숙이 들어와서 어군을 형성하는 바람에 멸치가 내만까지 들어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호래기가 ‘금래기’가 된 사연...개체수 급감,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실제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호래기 전국 생산량이 2016년 1,147톤(M/T)이던 것이 2017년에는 875톤(M/T)으로 급감한 반면 갈치는 2016년 32,604톤(M/T)에서 2017년 50,044톤(M/T)으로 급증했다.

호래기가 ‘금래기’가 된 사연...개체수 급감,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이런 상황이다 보니 현재 통영 내만권 호래기 개체수는 예년의 1/10도 되지 않다고 한다.

이는 비단 호래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갑오징어도 평년의 3분의 1 수준인데 이에 대해 현지인들은 이상 수온으로 인해 갑오징어와 호래기가 산란 후 부화하지 못하고 바로 녹아 버렸기 때문이라고 추측까지 하고 있다.

호래기가 ‘금래기’가 된 사연...개체수 급감,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김영혜 연구관은 “최근 호래기나 갑오징어 개체수 급감은 여러 가지 환경요인으로 인해 부화율이나 생존율이 낮아 생긴 문제로 보인다”면서도 “단년생이고 환경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어종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2016년은 연안 고수온이 형성됐지만 2017년은 평년 수준이었다”면서 “고수온의 영향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는 아니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호래기가 ‘금래기’가 된 사연...개체수 급감,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볼락과 더불어 겨울철 손맛과 입맛을 제공해주던 호래기가 줄어들어 낚시가 힘들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연안복합, 자망, 들망 허가권까지 많은 투자를 하여 조업에 나서고 있는 어민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상당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다.

호래기가 ‘금래기’가 된 사연...개체수 급감,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김진식 선장은 “호래기를 금래기로 만든 것은 어민들이 아니라 자연이다”면서 “일부 낚시인들이 어민들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아무튼 호래기가 다시 남해 앞바다에 넘쳐나서 낚시인, 어민 모두가 웃을 수 있길 바라본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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