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빠진 여자들 ‘앵글러Q'...여성 앵글러 전성시대

낚시에 빠진 여자들 ‘앵글러Q'...여성 앵글러 전성시대

2017.11.14.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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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빠진 여자들 ‘앵글러Q'...여성 앵글러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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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 낚시인들이 뭉쳐 금남(禁男) 모임을 만들어 화제다. 바로 ‘낚시에 빠진 여자들’의 모임인 ‘앵글러Q'다.

낚시에 빠진 여자들 ‘앵글러Q'...여성 앵글러 전성시대

모임명인 ‘앵글러Q’에서 ‘Q’는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주체의 여성을 칭하는 ‘Queen’과 낚시를 통한 더 나은 삶의 질을 의미하는 ‘Qualit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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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러Q' 리더팀 강민경 씨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해 의외로 낚시를 좋아하는 여성 앵글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그들과 함께 즐겁게 낚시를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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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루어낚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핫한 취미로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여성들도 낚시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게 됐고 이들 중 상당수가 낚시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앵글러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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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인 그녀들은 지난 11월 4~5일 대청호 인근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데이트’를 가지고 전야제 이은 이벤트 게임과 미니 낚시대회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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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러Q' 리더팀 강민경은 “첫 만남이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낚시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언니, 동생처럼 금세 친해졌고 무엇보다도 여성끼리만 있으니 어떤 주제든 자유롭게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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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처럼 여성 낚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조구업체들도 이들을 자사 스탭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에스(김미숙·안지연·이선우)는 2009년 우리나라 낚시업계 최초로 배스 부문에 김미숙 프로를 지명했고 2016년에는 금녀(禁女) 장르로 여겨지던 바다루어 부문에 최운정 프로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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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제이에스컴퍼니(이규화), V-KOOL(박지숙·김지유·정예란·이나영), 해동조구사(이춘자·나가영), 카포스(지홍은) 등 많은 업체에서 여성 낚시인들을 스탭으로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여성 낚시인구에 비해 조구업체의 관심과 배려는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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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품 대부분이 남성 기준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특히 웨이더(가슴 장화)나 허벅지 장화의 경우에는 여성에게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앞으로 조구업체들은 늘어나는 여성 낚시인들을 감안해 그들이 좋아할 만한 색상이나 디자인은 물론 사이즈까지 제품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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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에 대해 ‘앵글러Q’ 리더팀 강민경은 “현재 밴드에서만 활동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카페로 옮겨 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면서 “앞으로 낚시에 대해 서로 공감하며 배우면서 즐겁게 낚시 다닐 수 있는 모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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