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낚시계 새로운 도약과 도전...낚시박람회·보트쇼 흥행, 포레스트우드컵 도전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다사다난했던 대한민국 낚시계는 올해도 새로운 도약과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2개의 낚시관련 대형 전시회가 열리고 하반기에는 한국 스포츠피싱의 쾌거로 불리는 포레스트우드컵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올 3월 열리는 한국국제낚시박람회가 작년 역대급 성적을 갈아치우고 흥행을 계속 이어갈 지다.

‘2016한국국제낚시박람회’는 170여개의 역대 최다 참가업체수와 500여 규모의 역대 최대 부스에 걸맞게 37,567명(주최 집계)이라는 역대 최다 참관객을 불러 모으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낚시박람회에 위기도 없지 않았다.

2015년 메이저 업체의 저조한 참여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낚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전시품목의 다양화로 애초 우려를 불식시키며 흥행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규모가 큰 200여개사 600여 부스로 열릴 예정인 만큼 또 한 번 흥행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참관객수 마의 4만 명을 넘어 5만 명에 도달할 수 있지 궁금해진다.

‘2017한국국제낚시박람회’는 (사)한국낚시협회가 주최하고 (주)서울메쎄인터내셔널이 주관하며 한국낚시채널 FTV가 주관방송사로 3월 10~12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또 하나의 낚시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는 경기국제보트쇼도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작년 한국루어낚시협회(LFA)를 공동 주관사로 참여시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데 올해는 배스 프로샵, 카벨라스 등 북미 최대 낚시 및 레저용품 전문체인점의 구매사절단을 초청하고 국내 참가업체의 부스비를 지원하는 등 낚시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바다루어낚시가 붐을 일으키면서 자연스레 보트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낚시인들이 보트쇼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 10주년을 맞은 ‘2017경기국제보트쇼’는 5월 25~28일 킨텍스 3~5홀과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2016포레스트우드컵 시상식, flwfishing.com 발췌

이렇게 상반기에는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경기국제보트쇼 등 양대 낚시관련 전시회가 낚시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하반기에는 단연 8월에 열릴 포레스트우드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11월 4일 미국 테이블 락 호수에서 열린 코스타FLW시리즈 챔피언쉽 대회에서 인터내셔널 디비전(한국·중국·캐나다·멕시코) 우승과 동시에 김효철 프로가 외국인 최초로 상금 50만 달러가 걸린 포레스트우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포레스트우드컵은 레인저 보트 설립자인 포레스트 L. 우드의 이름을 딴 사실상 FLW의 왕중왕전으로 그만큼 출전 자격도 엄격한데 작년 AOY(Angler Of the Year), 정규 투어 및 시리즈 우승자, 정규 투어 종합성적 상위권자만이 참가할 수 있다.

‘2017포레스트우드컵’은 8월 11~1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롬비아시 머레이호수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6포레스트우드컵 우승자 미국 John Cox, flwfishing.com 발췌

과연 김효철 프로가 배스낚시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만약 그가 선전을 해준다면 세계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피싱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국내적으로 낚시에 대한 이미지와 시선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7포레스트우드컵 진출자 한국 김효철 프로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투혼으로 우승을 하면서 골프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 그를 롤모델로 하는 ‘박세리 키즈’가 생겨났듯이 김효철 프로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낚시로도 얼마든지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김효철 키즈’를 만들어 낼 수 있길 희망해본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