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W 한국대표 앵글러, 장판선·김효철로 결정...11월 美대회 출전·내년 포레스트우드컵 도전

FLW 한국대표 앵글러, 장판선·김효철로 결정...11월 美대회 출전·내년 포레스트우드컵 도전

2016.10.17.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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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W 한국대표 앵글러, 장판선·김효철로 결정...11월 美대회 출전·내년 포레스트우드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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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16일 양일간 경북 안동호에서 펼쳐진 FLW 앵글러(프로)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장판선 프로가 우승, 김효철 프로가 준우승을 차지해 오는 11월 美FLW코스타챔피언십 출전은 물론 내년 포레스트우드컵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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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2day 경기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배스 5마리 합산 누적 중량으로 순위를 가렸다.

대회 1일차에는 신예 이형근 프로가 6,750g으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김효철 프로가 6,510g으로 2위를, 박용순 프로가 6,050g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순위는 대회 2일차를 맞이하여 변화무쌍한 날씨만큼이나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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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가운데 전반적으로 전날보다 조황이 좋지 않았지만 이는 오히려 승부사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전날 1위를 달리던 이형근 프로는 리미티드인 5마리를 채우지 못하고 단상권에서 멀어졌고, 5,090g으로 6위를 달리던 장판선 프로가 압도적인 7,490g으로 유일한 7천대 스코어를 기록하며 합산 중량 12,580g으로 극적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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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선 프로는 “첫날 같은 자리에서 저크베이트와 텍사스리그를 번갈아 운용하며 비교적 손쉽게 리미티드는 채웠지만 사이즈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튿날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쉘로우권에서 깊은 수심대을 노렸던 것이 잘 들어맞은 것 같다”고 우승비결을 밝혔다.

한편 김효철 프로는 뚝심있게 전날 2위 자리를 수성하며 11,820g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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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동호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첫날부터 비교적 순조롭게 풀어갔지만 이튿날 알라바마리그의 암이 부러지고 라인이 터지는 등 채비를 잘 관리하지 못해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자인 장판선 프로와 김효철 프로는 각각 2천만 원과 5백만 원의 상금은 물론 오는 11월 3일 미국 미주리주 테이블락 호수에서 개최되는 FLW코스타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특히 이 대회에서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총 4개국 8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우승상금 50만 달러가 걸린 내년 '포레스트우드컵' 출전권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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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인 장판선 프로는 한때 KSA(한국스포츠피싱협회)의 간판선수로 맹활약을 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프로 토너먼트 무대에서 쓸쓸히 사라졌다 이번에 홀연히 나타나 저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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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전 함께 토너먼트를 뛰었던 한정철 프로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했고, 강명호 프로의 도움으로 지난 한달 동안 안동호에서 연습을 해왔는데 뜻밖의 좋은 성적을 거둬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한다.

사실 그는 지난 2010년 동두천에 자신의 이름을 딴 루어낚시샵을 오픈하면서 경제적 기반을 갖춰 다시 프로무대에서 뛸 날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사업이 여의치 않게 되자 자의반 타의반 낚시계를 한동안 떠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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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더 늦어지면 영영 복귀할 수 없다는 불안감과 그동안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낚시를 여기서 끝낸다는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 때문에 이번 대회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가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실력있는 다른 프로 분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 들지만 저한테 먼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한국대표 앵글러로서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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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 준우승자인 김효철 프로는 바낙스 프로스탭과 FTV ‘딥 임팩트’ 진행자로 활동하면서도 올해 치러진 KSA 정규전 7회 중 3회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토너먼트 생활을 20년 정도하다 보니 이제 서서히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가 켜켜이 축적되면서 올해 토너먼트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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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FLW 한국선발전은 마치 KSA와 LFA의 올스타전 같은 느낌이 들어 모처럼 양 단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된 것 같아 기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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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FLW 한국대표 선발전은 OBS와 FLW코리아가 공동 주최하고, OBS W와 한국낚시채널 FTV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전 철저한 준비와 실시간 순위집계 및 계측 등 흥미진진한 진행으로 한국 스포츠피싱의 위상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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