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바다날씨] 10월 5일 태풍 '차바' 제주도 남쪽 북상 최대 30m/s 거센 바람

[내일의 바다날씨] 10월 5일 태풍 '차바' 제주도 남쪽 북상 최대 30m/s 거센 바람

2016.10.04.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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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캐스터]


현재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 서귀포 남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있는데요. 10월에 태풍이 찾아온 건 지난 2013년 태풍 다나스 이후 3년 만인데요, 당시 다나스도 차바와 비슷한 진로로 이동을 했고, 남해안에 비바람 피해를 줬습니다. 차바는 다나스보다 강한 세력으로 북상중인데요. 오늘 오후부터 그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남부 전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거센 바람이 불고, 내일까지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해황도 매우 나쁘겠는데요. 제주도와 남해, 동해 전해상, 서해 남부 먼바다는 최대 8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겠고, 특히 만조 시 침수 등 해일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해안가 위험 지역에서는 미리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전 해상의 해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낚시 활동보다는 오히려 대피해야 할 정도인데요. 파고가 2m를 웃도는 곳이 많겠고, 특히 제주도의 경우 최대 파고가 8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남해안의 경우 바람이 초속 30m로 큰 피해를 입을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겠습니다.

서해안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전 포인트에서 초속 11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비교적 먼바다에 속하는 가거도의 경우 최대파고 3.2m로 물결이 매우 거칠어 낚시 활동은 삼가셔야겠고요. 보통 단계인 국화도의 경우 최대파고 0.4m로 물결이 비교적 낮겠지만, 전반적인 해황이 좋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남해안의 경우 최대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거센 바람으로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특히 거제도의 경우 바람이 초속 30m로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지는 등의 큰 피해를 입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해안가에서는 시설물 관리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동해도 울산의 최대파고 3.1m, 울진 후정은 1.7m로 물결이 거칠겠고요. 바람도 울산 초속 28m, 울진 후정 초속 17m로 낚시 활동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끝으로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의 해황이 가장 좋지 않은데요. 서귀포와 성산포의 경우 파고가 8m까지 매우 높이 치솟겠고, 추자도 역시 4.1m까지 일겠습니다. 제주도 성산포의 만조 시각은 11시 59분 219cm, 서귀포는 12시 3분 257cm가 되겠습니다.

내일 오후 태풍의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모레인 6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어 저지대 침수, 시설물 피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해안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이상 내일의 바다낚시지수였습니다. [김단비 해양캐스터]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 ARS 1588-9822(문의), 홈페이지 (www.khoa.go.kr)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염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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