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돔, 74cm 한국 기록어 탄생. . . '7짜 시대' 열렸다

돌돔, 74cm 한국 기록어 탄생. . . '7짜 시대' 열렸다

2016.08.05.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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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 74cm 한국 기록어 탄생. . . '7짜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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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오전 8시 50분경 돌돔 전문 낚시인 심근섭 씨가 완도 덕우도에서 한국 기록 '74cm 돌돔'을 낚았다. 현재 우리나라 돌돔 기록어(낚시춘추 최대어 기록 기준)는 69cm(강영민, 제주 지귀도, 2015)다. 이것을 1년 만에 갱신 무려 5cm 큰 74cm 대물 돌돔을 낚아 주목을 받고 있다.


돌돔, 74cm 한국 기록어 탄생. . . '7짜 시대' 열렸다

돌돔은 대표적인 여름 어종이다. 돌돔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로 바다 밑 암초지대에서 서식을 하는데 완도 덕우도는 매년 60cm급 돌돔이 많이 낚이는 대물 서식지로 낚시인들 사이에선 유명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돌돔, 74cm 한국 기록어 탄생. . . '7짜 시대' 열렸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 돌돔 낚시인 심 씨가 낚시할 당시 여름 날씨치고는 산들바람이 불어 낚시하기 좋았으며 너울이 있었지만 낚시에 크게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이날 운용한 장비는 몬스터 원투낚싯대와 장구통릴 4000번에 채비는 돌돔 전용 낚싯줄 20호에 성게미끼 그리고 돌돔 바늘 17호 쌍바늘에 미끼를 가라앉히기 위해 50호 봉돌을 달아 8m 정도의 수심을 공략했다.

돌돔, 74cm 한국 기록어 탄생. . . '7짜 시대' 열렸다

원래 대물 돌돔은 시원한 입질을 보여줘 미끼를 물면 대를 힘차게 끌고 나간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물이 흐르지 않는 상황에서 미약한 입질이 포착되어 바로 채비를 수거했더니 미끼인 성게가 모두 없어진 상황이었다. 대물이 들어왔음을 확신하고 다시 같은 자리로 채비를 던졌는데 두 번째 역시 돌돔을 걸어내지 못 했다. 하지만 돌돔은 바늘에 걸리지 않는 이상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머무는 습성이 있어 심 씨는 세 번째 역시 같은 자리로 캐스팅을 했다. 다시 한 번 돌돔의 미세한 입질을 파악하고 힘차게 후킹을 했는데 그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한다.

돌돔, 74cm 한국 기록어 탄생. . . '7짜 시대' 열렸다

광양 로터리낚시점을 운영하는 심근섭 씨는 ‘일 년에 250일 이상 돌돔 낚시를 나가고 15년 이상 돌돔 낚시를 하면서 60~65cm 돌돔은 많이 낚아 봤지만 오늘 느낀 손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생애 처음 느껴보는 힘이었다’라고 말하며 그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염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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