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선글라스, ‘춘추전국시대’... 편광·미러 기능에 스타일 갖춘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 후끈

낚시 선글라스, ‘춘추전국시대’... 편광·미러 기능에 스타일 갖춘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 후끈

2016.06.15.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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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선글라스, ‘춘추전국시대’... 편광·미러 기능에 스타일 갖춘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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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와 높은 자외선 지수로 인해 본격적인 선글라스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선글라스는 낚시에서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최근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두루 갖춘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낚시인들에게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

낚시 선글라스, ‘춘추전국시대’... 편광·미러 기능에 스타일 갖춘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 후끈

낚시 분야 선글라스 시장은 과거 썬가드광학이 주도해왔으나 최근 소다몬, 대승옵티컬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레보, 루디 프로젝트, 티포시, 몽크로스 스위스 등 수입 브랜드까지 가세해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다.

선글라스는 렌즈 기능에 따라 편광렌즈, 변색렌즈, 미러렌즈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편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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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렌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군이 태평양을 오갈 때 바다에서 비치는 빛의 반사를 줄이기 위해 미국의 폴라로이드사에서 최초로 개발했고 이후 특허가 종료되면서 지금은 일본, 한국, 중국, 대만에서 생산하고 있다.

주 용도는 낚시, 스키, 레이싱, 등산, 골프, MTB 등 대부분의 레저활동인데, 이 중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분야는 단연 낚시다.

편광렌즈는 직사광선뿐만 아니라 반사광까지 제거해 주어 눈부심이 적은데 특히 수면의 빛 반사를 차단시켜 물속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낚시에서 그 효과는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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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베이츠 대표이자 FTV ‘이글아이’ 진행자인 양영곤 프로는 과거 미국 프로무대에서 활동하면서 선글라스 특히 편광 선글라스의 중요성을 익히 경험한 바 있다.

그는 “선글라스는 루어나 나뭇가지 등 외부 물체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는 것은 물론 대상어나 물 속 지형·지물을 확인하면서 낚시를 하는 ‘사이트 피싱(sight fishing)’에서 그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로 미국이나 일본 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A/S 불편 등으로 해서 최근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국내 업체인 소다몬 제품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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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몬 김경하 차장은 “아시안 핏으로 착용감이 뛰어나고 렌즈는 주로 대만이나 스위스의 질 좋은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원가를 낮춰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고 내년에는 낚시인들을 위한 전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편광렌즈는 낚시 선글라스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능적 부분인데, 같은 편광이라고 해도 회사나 브랜드별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낚시 선글라스, ‘춘추전국시대’... 편광·미러 기능에 스타일 갖춘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 후끈

국내 편광 선글라스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썬가드광학의 김종찬 대표는 “렌즈의 표면에 굴곡이 없어야하고, 선글라스를 뒤집어 형광등이나 1자로 된 물건을 비춰봤을 때 그 사물이 원본과 같이 일자로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편광렌즈는 수평의 주사선, 즉 분자가 배열이 되어 있는데, 그 분자가 좌측렌즈와 우측렌즈가 정확하게 수평이 되었을 때 편광으로서의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만약 좌우가 수평이 맞지 않았을 때에는 착시현상이나 눈의 피로감이 생기고 어지럼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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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가드광학은 2000년대 초 아무도 낚시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시기부터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질 좋은 일본산 렌즈만을 고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최근 편광 기능에 특수 미러코팅을 해 가시광선 투과율을 7%로 획기적으로 떨어뜨린 ‘블루오션’ 선글라스를 출시해 바다의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도 바다낚시를 시원하고 선명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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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썬가드광학이 품질과 가성비에 주력할 때 낚시 시장에는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대승옵티컬은 ‘V-KOOL’이란 브랜드를 런칭시키며 기능성 못지않게 감각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승옵티컬 노광준 대표는 “패션 못지않게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고급 편광렌즈를 사용해 눈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사물을 보다 명확하고 깨끗하게 볼 수 있으며 한국인 얼굴 사이즈에 맞는 맞춤형 디자인으로 장시간 착용 시에도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어 “특허인 도수렌즈 원터치 클립 방식으로 편하게 탈·부착 가능한데, 초슬림 클립을 이용해 표시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낚시 선글라스, ‘춘추전국시대’... 편광·미러 기능에 스타일 갖춘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 후끈

최근 들어 해외 브랜드들도 국내 낚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레보, 루디 프로젝트 등이다.

얼마 전 미러렌즈의 대명사로 불리는 레보가 한국 공식 파트너인 레이를 통해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미러렌즈는 표면에 미러코팅을 하여 바깥쪽에서 보면 마치 거울처럼 비치 반사되는 렌즈로 초기에는 기능보다는 패션 목적으로 많이 선택되었지만 최근에는 편광 기능이 더해지면서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낚시 선글라스, ‘춘추전국시대’... 편광·미러 기능에 스타일 갖춘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 후끈

레보 선글라스는 유명 타사 제품의 경우 보통 5겹 정도 코팅되어 있는데 반해 레보는 8~12겹의 이중 코팅은 물론 후면 코팅도 되어 있어 뒤에서 들어오는 빛이 렌즈에 반사되어 눈에 영향을 주는 것도 없애준다.

레이 양승재 대표는 “레보의 미러렌즈는 100% 편광에 100% 자외선 차단으로 최고의 빛 투과율을 자랑하는데 이는 레보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스포츠고글 부문 해외 명품 브랜드로 불리는 루디 프로젝트는 몇 년 전부터 한국 낚시시장 공략을 위해 유명 프로선수들에게 제품을 스폰하면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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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프로젝트 한국 파트너인 파르마인터내셔널의 양웅모 실장은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볼 때 과거에 비해 선글라스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지고 있어 명품 브랜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한다.

2년째 루디 프로젝트 제품을 스폰 받아 사용하고 있는 양진혁 프로는 “비록 루디 프로젝트 제품이 고가지만 가벼우면서도 튼튼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얼굴형에 맞게 조절 가능해 제 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한다.

이상처럼 국내 낚시 선글라스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선발주자와 후발주자 간 그리고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 간 치열한 제품 경쟁을 통해 낚시인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길 바라본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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