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낚시인,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서 39.4cm 낚아 당당히 '우승'

여성 낚시인,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서 39.4cm 낚아 당당히 '우승'

2016.04.11. 오전 11: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여성 낚시인,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서 39.4cm 낚아 당당히 '우승'
AD
지난 4월 10일 공주 자연농원낚시터에서 열린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이하 화미제당컵)서 여성 낚시인 방기영씨가 39.4cm의 떡붕어를 낚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여성 낚시인,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서 39.4cm 낚아 당당히 '우승'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화미제당컵은 식자재 전문기업은 화미제당 주식회사(대표 박승하)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낚시연합 대전충남낚시 연합회(회장 박선흠)가 주관하는 대회로 푸짐한 사은품과 상금으로 매년 전국의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낚시대회다.

여성 낚시인,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서 39.4cm 낚아 당당히 '우승'

이번에도 450명의 참가자들이 오전 8시 반부터 12시까지 3시간 반 동안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냈는데, 대상어종은 토종붕어, 떡붕어, 중국붕어, 잉붕어 등으로 한 마리 최대 길이로 승부를 겨루었다.

전반적으로 조황이 좋지 않았지만 따뜻한 봄 날씨에 오전 한때 낚시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여성 낚시인,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서 39.4cm 낚아 당당히 '우승'

이런 부진한 조황 속에서도 역시 승부는 났는데, 1위의 영예는 대회 사상 최초로 여성 낚시인이 차지해 주위의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샀다.

해마다 여성 참가자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그래도 10%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의 낚시 실력은 남성 이상, 아니 오히려 남성을 압도했다.

여성 낚시인,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서 39.4cm 낚아 당당히 '우승'

이날 우승을 차지한 방기영(충남 공주시)씨는 “남편과 결혼해서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고, 거의 10년이 다 되 가지만 오늘처럼 기쁘고 보람된 날은 없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를 단상에 올려준 4짜급 떡붕어는 대회 종료를 5분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낚싯대를 접고 포기할 때 오히려 그녀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다.

여성 낚시인,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서 39.4cm 낚아 당당히 '우승'

그녀는 원줄 1호에 목줄 0.6호, 단차(긴 목줄 40cm, 짧은 목줄 35cm)는 5cm를 둔 전형적인 내림낚시 채비로 처음 낚시를 배울 때는 바닥낚시로 시작했지만 몇 년 전부터 내림낚시의 재미에 빠져 전향했다고 한다.

“내림낚시 특유의 섬세하고 예민한 입질을 받아내는데 여성들이 훨씬 유리한 것 같고 또 여성들이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낚시장르가 아닐까한다”고 내림낚시의 매력을 밝힌다.

앞으로 계속해서 여성 낚시인의 활약과 선전을 기대해본다.

여성 낚시인, '제9회화미제당컵전국민물낚시대회'서 39.4cm 낚아 당당히 '우승'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낚시연합회 김동현 명예회장, 서울특별시낚시협회 이춘근 회장, 한국민물프로낚시연맹 노병호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