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읍천항 앞바다, 미터급 ‘대(大)삼치’ 낚시시즌 스타트

경주 읍천항 앞바다, 미터급 ‘대(大)삼치’ 낚시시즌 스타트

2015.09.01.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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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읍천항 앞바다, 미터급 ‘대(大)삼치’ 낚시시즌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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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 읍천항 앞바다에 미터급 대삼치가 줄지어 낚이기 시작하면서 지깅 낚시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大)삼치’라는 말은 일반 삼치와 다른 어종이 아니라 지역 수협에서 길이가 75cm 이상인 큰 것만 따로 선별해 높은 가격으로 경매를 진행하는데 여기서 생긴 말이다.

그만큼 삼치도 큰 것을 더 높은 가치로 인정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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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목 고등어과인 삼치는 봄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연안이나 북쪽으로 이동했다, 가을이 되면 남쪽으로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회유를 한다.

지금 낚이는 대삼치가 바로 이 먹이 회유를 위해 남하하는 3년생 이상인 대형 개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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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삼치 시즌은 동해 남부의 경우 냉수대가 사라지는 8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로, 지금처럼 시즌 초반과 막바지에는 마릿수보다는 미터급에 달하는 대삼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래서 이때가 대삼치를 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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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삼치낚시는 주로 지깅으로 회유 수심층보다 10m 정도 아래로 일단 지그를 내리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릴링 속도다.

공격성이 강한 어종인데다 군집을 이루는 특성상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지그)에 그만큼 대삼치가 반응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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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로드도 중요하지만 하이기어나 엑스트라 하이기어의 8,000번~14,000번까지 대형 스피닝릴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그는 실버나 핑크빛의 60g 전후가 가장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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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읍천항 앞바다에 낚이는 사이즈는 8월 30일 출조를 기준으로 110.5cm를 비롯한 미터급 이상이 6마리, 80~90cm가 13마리 등 대삼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마릿수도 괜찮은 조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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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읍천 블루탱호 하승욱 선장 “대삼치는 해류의 방향과 세기에 아주 민감한 어종으로 그만큼 변수가 많은 관계로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방송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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