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이상 걷기 힘들면 척추관 협착증 의심”

“10분 이상 걷기 힘들면 척추관 협착증 의심”

2018.09.19.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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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이상 걷기 힘들면 척추관 협착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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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원주성지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health+Life)’는 9월 15일 ‘척추관 협착증 증상과 비수술 치료‘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는 조영욱 원주성지병원 뇌·척추센터 과장이 출연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뼈가 노화 등으로 서서히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질환으로, 허리가 아프다는 점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헷갈리기 쉽다.

조 과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젊은 연령에서도 많이 겪는 허리 디스크와 달리 50대 이상에게서 자주 나타난다”며 “다리가 저려서 10분 이상 걷기 힘든 보행 장애가 나타나고, 허리를 굽히면 오히려 통증이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찬바람이 불면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는 통설이 있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예외”라며 “날씨나 기온과 큰 연관성을 보이지 않고, 더운 날씨에도 손발이 저리고 차가워 수족냉증으로 오인하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단기간에 나타나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이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신경 압박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과 물리치료, 근력강화 운동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신경주사치료나 신경 성형술, 척추 풍선 확장술, 꼬리뼈 내시경 시술 등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조 과장은 “가능하면 비수술 치료부터 받는 게 바람직하지만, 시술이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을 받게 된다”며 “척추관 협착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진단을 통해 각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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