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 높은 방광암, 추적 검사는 고통 줄인 연성 방광 내시경으로”

“재발률 높은 방광암, 추적 검사는 고통 줄인 연성 방광 내시경으로”

2018.08.08.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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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률 높은 방광암, 추적 검사는 고통 줄인 연성 방광 내시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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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health+Life)’는 8월 4일 '남성 방광암, 고통 줄이는 내시경 검사는?'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성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출연해 방광암과 내시경 검사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방광암은 재발률이 약 80퍼센트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술 후 3~6개월마다 방광 내시경으로 추적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성들의 경우, 요도가 길고 휘어져 있기 때문에 방광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심한 고통을 느낀다”며 “최근에는 부드러운 재질의 연성 방광 내시경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연성 방광 내시경은 요도의 모양에 따라 부드럽게 휘어져서 들어가기 때문에 딱딱한 재질의 경성 내시경에 비해 검사 시 느껴지는 고통의 강도가 낮다.

이 교수는 “연성 내시경의 고통 절감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난 2015년, 저명한 비뇨기과 학술지인 ‘Urology’에도 실렸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유럽 남성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경성 또는 연성 방광경 검사 시 느껴지는 고통의 강도를 0-10점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연성 방광내시경으로 검사를 받은 집단의 약 60%가 0점, 즉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반면, 경성 내시경으로 검사를 받은 집단에서 0점이라 대답한 비율은 24%였다.

이 교수는 “실제로 연성 방광 내시경으로 검사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유롭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방광 바닥과 방광경부 등 넓은 영역을 관찰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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