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찾아오는 ‘신장암’, 흡연이 발병 위험 높인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신장암’, 흡연이 발병 위험 높인다

2018.08.01.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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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신장암’, 흡연이 발병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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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health+Life)’는 7월 28일 '신장암과 로봇수술'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한웅규 비뇨의학과 교수가 출연해 신장암과 그 치료법의 하나인 로봇수술을 설명했다.

신장암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신장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흡연이 꼽힌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신장암 수술 환자의 약 30%가 담배를 피우거나 과거에 피웠던 사람이고, 담배를 오랜 기간 피울수록 신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흡연자는 물론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고혈압, 비만이 있는 분들은 신장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해마다 복부 초음파 검진을 받고 금연과 운동을 실천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신장암 초기에는 종양만 제거하는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며 “최근에는 복강경과 로봇수술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수술은 로봇을 환자에게 장착하고, 의사가 로봇 팔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이다.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고, 손 떨림 방지 기술이 적용됐다.

한 교수는 “이밖에 다양한 각도로 로봇 팔을 움직일 수 있는 등 보다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며 “종양의 크기가 7cm 이하인 암 초기에, '부분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로봇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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