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무더위,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성큼 다가온 무더위,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2018.06.06.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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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무더위,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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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서울대학교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2일 ‘다가오는 여름철, 주의해야 할 모기 매개 감염병은?’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임주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모기 매개 감염병’에 관해 설명했다.

임 전문의는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말라리아를 비롯해 일본뇌염,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모두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며 “말라리아는 주로 북한 접경 지역에서 5~10월 쯤 나타나고, 해외에서는 동남아·아프리카·남미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뎅기열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임 전문의는 “여름철 야외활동이나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모기매개 감염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게 좋다”며 “일본뇌염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고, 말라리아는 해당 지역에 적합한 항말라리아제를 선택해 복용하면 되지만 뎅기열은 예방접종이나 특이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뎅기열은 열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는 혈소판이 감소해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코피가 나고 드물게는 쇼크 상태에 빠지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결막염이나 근육통, 두통이 나타났다가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임신부가 감염되면 소두증이나 뇌손상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임 전문의는 “모기는 운동 후 몸에서 생성되는 젖산이라는 물질에 무기가 민감하기 때문에 땀을 흘린 사람은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더 크다”며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안전한 모기 기피제, 모기장 등을 활용하고 긴팔, 긴바지를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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