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계획 시 ‘모기 매개 감염병’ 조심”

“여름휴가 계획 시 ‘모기 매개 감염병’ 조심”

2018.06.04.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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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계획 시 ‘모기 매개 감염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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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서울대학교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2일 ‘다가오는 여름철, 주의해야 할 모기 매개 감염병은?’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임주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모기 매개 감염병’에 관해 설명했다.

지난 4월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되면서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가 예년보다 이르게 발령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두통이 나타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임 전문의는 “이외에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말라리아를 비롯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모두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며 “여름철 야외활동이나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모기매개 감염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임 전문의는 “일본뇌염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고, 말라리아는 해당 지역에 적합한 항말라리아제를 선택해 복용하면 되지만 뎅기열은 예방접종이나 특이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뎅기열은 열이 떨어지면서 대부분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는 혈소판이 감소하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코피가 나고 드물게는 쇼크 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르기도 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결막염이나 근육통, 두통이 나타났다가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임신부가 감염되면 소두증이나 뇌손상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임 전문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검증된 안전한 모기 기피제를 정확한 용법에 따라 사용하고, 모기장 등을 활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을 예방 수칙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긴팔이나 긴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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