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만큼 흔한 여성 질환 ‘질염’, 어떻게 치료할까?

감기만큼 흔한 여성 질환 ‘질염’, 어떻게 치료할까?

2018.04.16.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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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만큼 흔한 여성 질환 ‘질염’, 어떻게 치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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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합정도로시산부인과가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14일 ‘흔한 여성 질환 질염, 종류와 치료법은?’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홍연 합정도로시산부인과 원장이 출연해 여성 질환 ‘질염’에 관해 설명했다.

홍 원장은 “질염은 여성의 70% 이상이 살면서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여성 질환”이라며 “면역력 저하나 항생제 남용, 과한 여성 청결제 사용 때문에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질염의 종류는 ‘세균성’과 ‘곰팡이성’, ‘위축성’ 등이 있다. 세균성 질염은 악취를 동반하고 상대적을 혐기성 세균 농도가 증가하면서 나타난다. 곰팡이성 질염의 경우, 흰색 질 분비물이 늘어나는 동시에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면서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홍 원장은 “질염은 종류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며 “세균성 질염은 혐기성 세균에 대한 항생제를 사용하고, 곰팡이성인 칸디다 질염은 대부분 항진균제로 치료가 잘 되며, 질정을 넣거나 연고를 바르는 국소 치료로 가려움증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위축성 질염은 여성 호르몬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을 투여하고, 국소적인 질염 증상만 나타날 때에는 여성 호르몬 질정 등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하복부를 꽉 조여 혈액순환과 통풍을 방해하는 바지나 레깅스, 스타킹 착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용 위생 패드(팬티 라이너)를 오래 착용하거나 질 세정제를 과도하게 쓰는 것도 좋지 않다”며 “가능한 수시로 교체해 분비물이나 땀에 젖어 있는 여성용 위생 패드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충분한 수분 보충과 고른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과 청결한 위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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