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 의심

두 팔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 의심

2018.03.07.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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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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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메드렉스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3일 ‘어깨 건강의 적신호, 오십견 극복하기’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양혁재 메드렉스병원장이 출연해 오십견에 관해 설명했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 염증’이다. 팔과 어깨 관절 사이에 있는 관절낭이라는 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쪼그라드는 질환이다.

오십견이라는 명칭 때문에 50대 이상에서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양 원장은 “원인은 불분명한 경우가 많지만 당뇨나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오십견에 걸릴 위험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오십견은 단순한 어깨 결림과 헷갈릴 수 있는데,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이 있다.

팔을 굽힌 상태에서 들어 올릴 때 어깨가 함께 올라가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팔을 굽힌 상태에서 회전시킬 때 어깨가 함께 돌아가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아도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과도 헷갈릴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어깨 통증이 나타나고 스스로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지 못 하는 게 특징이다. 다만 힘을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들어 올렸을 때 올라가면 회전근개 파열일 가능성이, 다른 사람이 들어도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치료는 대부분 어깨 관절이 굳지 않도록 약물 치료와 도수, 재활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주사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양 원장은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고, 오십견 진단 후에는 단순 마사지를 통해 일시적으로 개선하려고 하지 말고 도수치료나 재활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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