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 없이 자궁 질환 치료하는 ‘하이푸’, 주의할 점은?

절개 없이 자궁 질환 치료하는 ‘하이푸’, 주의할 점은?

2017.10.02.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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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 없이 자궁 질환 치료하는 ‘하이푸’,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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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참조은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 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달 30일 ‘수술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 기억할 점’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최재호 참조은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출연해 자궁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최 과장은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고,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 부분에 생겨 자궁이 커지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두 질환 모두 모든 경우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궁근종은 약물 치료만으로 낫지 않거나 빈혈이 심하고 근종이 복부의 다른 장기를 눌러 빈뇨, 요실금, 골반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자궁선근증의 경우에는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의 양이 과도하게 많으면서 자궁이 커져있는 경우 자궁적출술 등의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고강도 초음파를 집속시켜 종양 등을 괴사시키는 ‘하이푸’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절개나 출혈이 없고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최 과장은 하이푸 치료는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에 따라 짧은 시간 안에도 병변 부위가 잘 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강한 치료를 시행해도 근종이나 선근증 부위가 잘 타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최 과장은 “MRI 상으로 근종 등의 부위가 잘 탔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의사 입장에서 만족스러울 정도로 타진 않았는데도 증상은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평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충분한 상담 후에 약물치료나 복강경, 자궁동맥 색전술, 하이푸 치료 등 본인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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