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자주 간다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해야

화장실 자주 간다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해야

2017.03.20.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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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자주 간다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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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남성 김 씨(60)는 밤에 소변이 마려워서 잠을 3번 이상 깨는 야뇨증을 겪고 있다. 평소에도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증상이 있으며,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김 씨는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해 배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변재상 나은병원 비뇨기과 전문의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는 전립선이 조금씩 자라는 것이 원인”이라며 “빠르면 50살, 일반적으론 60살 전후가 되면 전립선 비대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방치하면 방광은 물론 신장에도 이상이 생겨 ‘만성 신부전’이 될 수도 있다.

변 전문의는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커진 전립선을 묶어서 좁아진 요도를 확장 시키는 ‘유로리프트’ 다시 말해 ‘전립선 결찰술’을 권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로리프트 결찰술'은 클립같이 생긴 기구를 내시경을 통해 넣고, 양쪽에 커진 전립선 조직을 집어서 가운데 통로를 열어 주는 방식이다.

변 전문의는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뇨 작용을 하는 커피나 청량음료 등은 피하고 과도한 수분 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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