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어도 숨 차다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의심…“금연하고 건강검진 받아야”

조금만 걸어도 숨 차다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의심…“금연하고 건강검진 받아야”

2016.12.26.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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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숨 차다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의심…“금연하고 건강검진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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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KMI 한국의학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생활 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24일 ‘흡연은 백해무익, 금연과 건강검진으로 폐 건강 지키기’ 편을 방송했다.

흡연자인 직장인 김 씨는 최근 오르막길을 조금만 올라도 숨이 가빠져 병원을 찾았다. 흡연이나 대기 오염 때문에 폐에 염증이 생겨 기도가 막히고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경연 KMI 본원센터 직업환경의학센터장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은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질환의 90%는 흡연이 원인이고,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흡연자는 특히 건강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가족 중에 흡연자나 폐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그리고 일터가 주방, 건축 현장인 환경일 때도 폐암 검진을 받길 권했다.

김 센터장은 "폐질환 환자가 계속 담배를 피우면 폐 기능이 떨어져 폐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치료는 먹는 약이나 흡입기를 이용하며 증상이 더욱 심해지거나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김 센터장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필요하면 국민건강보험의 지원을 받는 산소치료를 처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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