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통증으로 건강 해치는 턱관절 질환, 어떻게 치료할까?

전신 통증으로 건강 해치는 턱관절 질환, 어떻게 치료할까?

2016.08.31.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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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통증으로 건강 해치는 턱관절 질환, 어떻게 치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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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뼈와 아래턱뼈를 이어주는 턱관절이 균형을 잃게 되면 머리와 목 부위 근육에 긴장이 일어난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놔두면 통증이 머리와 목은 물론 어깨로까지 번져 건강을 해치게 된다.

정희원 태전플란트치과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턱관절 이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고 특히 중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턱관절 질환은 치아 구조물의 위치에 이상이 있거나 치아가 맞닿을 때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문다든지, 치아를 상실했거나 치아 배열이 고르지 못하면 턱관절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진단은 먼저 파노라마 사진을 통해 턱의 비대칭여부와 관절 모양 이상을 살펴본 후에 구강 검사를 통해 질환의 원인을 찾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정 원장은 “턱관절 질환에 대한 치료는 무엇보다 치아 교합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며 “턱관절 위치를 바로 잡는 스플린트 장치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밖에 “치아를 무는 힘을 줄여주는 보톡스 치료나 근육을 이완시키는 근 이완제,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 처방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또, “레이저 치료, 저주파 치료, 고주파 치료 등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턱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등 턱관절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치아가 부딪혀서 딱딱 소리가 날 수 있도록 입천장에 혀를 댄 상태에서 입술을 다무는 연습을 반복하면 어느 정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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