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갑자기 다리를 들어요” 슬개골 탈구 의심!

“강아지가 갑자기 다리를 들어요” 슬개골 탈구 의심!

2016.08.22. 오후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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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갑자기 다리를 들어요” 슬개골 탈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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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아이유동물메디컬센터가 공동 기획한 생활 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20일 ‘강아지가 절뚝거리면?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 의심해야’ 편을 방송했다.

강아지에게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인 ‘슬개골 탈구’란 무릎 관절 위에 있는 슬개골이 어긋나는 질병이다. 미끄러지거나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등의 충격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박성수 아이유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선천적인 슬개골 탈구는 슬개골 주위의 인대와 근육이 틀어져 발생하는데 주로 요크셔테리어, 푸들, 말티즈, 포메라니안이나 치와와 등 소형견에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강아지가 한쪽 뒷다리를 들고 깽깽이걸음을 한다든지 뛰어다닐 때 두 다리를 함께 사용해 토끼뜀을 뛰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야 한다”며 “높은 곳에 올라갈 때 주저한다거나 주인에게 안아달라는 표현을 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또 “강아지는 보호자 앞에서 자기가 느끼는 고통을 숨기는 경향이 있는데, 본인이 통증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다리를 드는 등의 행동을 취한다”며 “이 시기를 놓치면 더 심각한 퇴행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슬개골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대와 근육의 배열을 맞춰야 하는데, 후천적인 원인일 때는 수술보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선천적인 슬개골 탈구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을 찾은 뒤 이에 맞는 수술을 해야 재발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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