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항문 질환 함께 나타나면 만성 장 질환 ‘크론병’ 의심”

“복통, 항문 질환 함께 나타나면 만성 장 질환 ‘크론병’ 의심”

2016.04.16.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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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항문 질환 함께 나타나면 만성 장 질환 ‘크론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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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만성 장 질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크론병도 만성 장 질환의 하나로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장 전체에 걸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원래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흔히 나타났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크론병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크론병은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장이 좁아지거나 장에 구멍이 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 교수는 또, “크론병의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서구화된 식생활이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이 나면서 혈변이 나오고 열이 나며 식욕부진으로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예 교수는 “이때 항문 주위에 고름이 생기거나 치루가 동반될 수 있어 단순히 항문 질환으로 여겨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론병은 약물치료나 장 절제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 교수는 “병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 치료가 어려워진다”며 “따라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치료 후에도 금연과 균형 잡힌 식사 등 적절한 관리가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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