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한의학과 두뇌훈련 결합한 통합치료 주목”

“틱장애, 한의학과 두뇌훈련 결합한 통합치료 주목”

2016.02.26.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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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눈을 깜빡이거나 입을 씰룩거리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틱장애’라고 한다.

딸꾹질 소리를 내거나 기침을 하는 경우는 ‘음성 틱’이며, 입이나 턱을 씰룩거리면 ‘운동 틱’이라 한다. 이런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 ‘뚜렛 증후군’으로 부른다.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영국에서 발표한 논문을 보면 초등학생 중 약 25%가 틱장애를 경험하며 이 중 20%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틱장애나 뚜렛 증후군 환자 가운데 20세 이상이 약 15%이며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나와 있다.

안 원장은 “틱은 마치 강박증과 유사하다”며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면 답답한 느낌이 해소되기 때문에 이를 스스로 반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틱은 기본적으로 두뇌 시스템이 불안정해 발생한다. 안 원장은 따라서 “틱장애 치료를 위해 뇌 기능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기본이며 맞춤 약물치료나 무통침 치료, 바이오피드백 훈련, 두뇌훈련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틱장애를 간, 쓸개, 심장 등의 문제로 본다. 이때 간과 쓸개, 심장 등은 양방에서 말하는 장부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는 게 안 원장의 설명이다. 주로 뇌의 정신적인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임상상 이를 조절하는 약물과 침 치료가 틱장애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뇌를 안정시키기 위한 훈련으로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꾸준히 훈련하면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틱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안 원장은 “틱장애는 어렸을 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 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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