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통합치료 부작용 적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통합치료 부작용 적다”

2016.02.25.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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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A양은 3학년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정신과 약물을 복용했지만 부작용과 신체의 거부반응으로 결국 약물복용을 멈췄다.

이처럼 ADHD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약물을 복용할 경우 치료가 아닌 증상만 억제하기 때문에 식욕부진이나 수면 장애 같은 부작용이 문제되고 있다. 그 대안으로 한약과 두뇌훈련을 결합한 통합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안상훈 수인재한의원장은 "ADHD에 한약이나 침을 활용하면 부작용이 없고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며,”더불어 두뇌훈련을 병행할 경우 ADHD의 치료효과가 훨씬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뇌에 화(火)의 기운이 과도하면 말이 많아지며 주의력부족은 비장이나 신장의 기운이 약할 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ADHD 아동 중에는 짜증이나 분노가 많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간(肝)의 기운이 막히고 뭉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안 원장은 따라서 한약과 침으로 부족한 오장을 보강하고 지나친 화기(火氣)를 줄이며, 막힌 간의 흐름을 풀어주는 원리로 치료하면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도 올라가며 짜증이나 분노가 줄어든다고 임상 치료 결과를 밝혔다.

두뇌훈련을 통한 ADHD를 치료 중 대표적인 것은 ‘뉴로피드백’이다. 뉴로피드백은 환자 스스로 훈련을 통해 자신의 뇌파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과잉행동을 줄여주게 된다.

안 원장은 또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러한 치료법들은 집중력 향상뿐 아니라 불안감을 줄이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높다는 것이 이미 의학적으로 입증됐다”며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도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주 1~3회 주기로, 적어도 20회 이상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안 원장은 이처럼 “ADHD에 복용하는 정신과 약물은 일시적인 증상완화이며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정신과 약물 외에도 내 아이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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