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와 다리 모두 아프다면…‘척추분리증’ 의심해야

허리와 다리 모두 아프다면…‘척추분리증’ 의심해야

2016.01.22.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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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와 다리 모두 아프다면…‘척추분리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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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축구회에서 축구를 하는 직장인 남성 김 씨(38)는 최근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허리디스크를 의심했지만 의사로부터 ‘척추분리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이 질병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허리질환의 하나다.

‘척추분리증’은 척추와 관절 사이의 이상으로 척추가 따로 움직이는 불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허리가 아프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기가 쉽지만, 다리 통증까지 함께 느껴진다면 척추분리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이 질환은 관절에 무리가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오랜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도 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든든한병원 김진만 원장은 “척추분리증은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므로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중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척추분리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흔히 척추질환 치료법으로 수술을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인 치료를 제대로 한다면 상태가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는 수술 치료에 비해 조직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어 부작용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미세한 바늘 끝에 달린 풍선을 이용하여 염증을 완화시키는 ‘풍선확장술’과 염증 유발물질을 제거하거나 약물을 주입해서 신경유착을 풀어주는 ‘신경성형술’ 등을 추천했다. 김 원장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치료 후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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