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수험생, 라식 수술 할 때 주의할 점은?

수능 마친 수험생, 라식 수술 할 때 주의할 점은?

2015.11.18.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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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공부에 지친 일상에서 해방감을 느낀다. 또 일부 학생들은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외모에도 관심을 갖는다.

대학 입학 전까지 약 4개월 동안 성형이나 시력교정, 치아교정, 피부 관리 등을 받는 새내기 학생들이 많다. 특히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은 큰 인기인데 안경을 썼던 일상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이미지도 밝아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아직 성장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수술 전 철저한 검사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험생들이 관심을 갖는 시력교정술 전의 주의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 성장 중인 수험생은 수술 전 눈 성장 상태 확인 필수

수험생들은 자신의 신체 성장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18살 이후에도 계속 안구가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은 “안구 성장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시력교정술을 받게 되면 수술 후에도 안구의 불규칙한 성장으로 인해 근시가 계속 진행돼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성은 20대 초반까지 성장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장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안구 성장 멈췄다면 수술 부작용 가능성 검사해야

김 원장은 안구 성장이 멈췄어도 수술에 적합한 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마다 눈 상태가 모두 다르고, 개인에 맞는 수술법 역시 차이가 있다. 특히 ‘각막이상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무리해서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급격하게 시력이 떨어져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각막이상증이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유전병으로 각막 상처가 생기면 회복할 때 특정 단백질이 쌓이면서 실명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최근에는 각막이상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유니버셜 테스트'가 도입됐다”며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 전문의에게 체계적인 사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시력교정술 전 주의사항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수술을 앞두고 일정기간 동안 렌즈를 끼지 않는 것이 좋다. 소프트렌즈는 3일, 하드렌즈는 9일, 난시용 소프트렌즈는 5일 정도 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PC나 스마트 폰 등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해 눈에 피로감이 쌓여 염증이 있을 때는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수술에 쓰이는 레이저 장비가 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수술할 때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진한 화장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철저한 사후 관리가 회복 시력을 결정한다

시력교정술 후 사후 관리는 회복 시력을 좌우한다. 수술 후에는 각막주름이나 상처 등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학생들은 눈에 손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이 가려우면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눈을 자주 깜빡여 눈을 직접적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수술 후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각막혼탁이나 각종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외출 할 때는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써야 하며, 정상 시력을 회복할 때까지 병원에서 안압 등 눈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능 마친 수험생, 라식 수술 할 때 주의할 점은?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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