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초기 치료와 평소 바른 습관이 중요”

“허리디스크, 초기 치료와 평소 바른 습관이 중요”

2015.10.03.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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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초기 치료와 평소 바른 습관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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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고 명절 후유증 중 하나로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차례상 등이 예전에 비해 간소화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은 자세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 신사동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YTN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작업을 하면 허리의 퇴행성 변화가 빨리 일어난다"며 "많은 분들이 허리디스크의 주된 원인으로 외부 충격을 꼽지만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한다”며 “허리를 숙이지 못한다거나 펴지 못할 정도의 허리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통증이 발생한다. 심하면 다리 부분의 신경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 다리의 힘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질환이 그렇듯 허리디스크 역시 초기에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최 원장은 “허리 통증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2~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허리디스크가 이미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초기에 스스로 허리디스크를 진단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최 원장은 "오래 앉아있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든지, 누워서 다리를 들었을 때 허리가 당기고 다리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꼭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개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신경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를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를 6개월 이상 우선적으로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마비증세가 심각한 경우,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 수술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심해지기 전 초기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앉을 때나 걸을 때 자세를 바르게 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걷기와 같이 복근이나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은 디스크로 가는 충격이나 압력을 분산시켜 예방에 특히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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