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필러 유지기간, 사람마다 차이 있어 신중해야”

“코필러 유지기간, 사람마다 차이 있어 신중해야”

2015.10.01.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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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김 씨는 어릴 때부터 낮은 코로 인한 콤플렉스가 심했다. 평소 사진찍는 것 조차 꺼리던 김 씨는 최근 필러 시술을 통해 코가 높아졌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코필러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시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크게 실망했다.

서울 송파구 라미체성형외과 민희준 원장은 “필러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같은 제품이라도 사람마다 유지기간이 다르다. 시술방법에 따른 차이도 있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시술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필러의 경우 시술 이후 붓기가 사라지면서 필러가 흡수되므로 마치 효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사람마다 필러 성분을 흡수하는 속도의 차이도 크다는 게 민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HA필러라고도 불리는데 인체 내 조직과 유사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몸 안으로 흡수 되는 특징이 있다”며 “시술 후 제거를 원할 경우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몸에 흡수되어 유지기간에 한계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코필러 유지기간, 사람마다 차이 있어 신중해야”

이어 “유지가 비교적 길게 되는 것은 미국 FDA승인을 받은 반영구 필러인데 외과적인 방법을 제외하고는 제거가 불가능하고, 완전한 제거도 힘들다”고 말했다.

필러 시술 전, 경험 많은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말한 민 원장은 병원을 선택할 때도 여러 가지 광고문구나 이벤트 등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필러는 어디까지나 균형 있는 얼굴과 보기 좋은 코 모양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필러 수명이 긴 것이 무조건 좋다고 볼 수는 없다”며 “필러의 부작용 역시 무시해서는 안 되는데 시술 직후 붓기나 멍이 동반될 수 있고 혈관이 막혀서 피부괴사가 생기거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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