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스트레스와 기름진 음식은 ‘자궁근종’의 적

추석 명절 스트레스와 기름진 음식은 ‘자궁근종’의 적

2015.09.24. 오후 4: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명절에는 많은 주부들이 두통, 복통, 몸살, 요통 등 크고 작은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태희 원장은 “여성들이 추석과 같은 명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자궁에 무리가 올 수 있다. 특히 자궁에 혹이 생기는 '자궁근종'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기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 비만인 여성일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명절에 주로 먹는 튀김이나 전과 같은 기름진 음식이나 산적, 갈비 등과 같은 육류같이 지방이 많은 음식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며 "이것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콜레스테롤은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므로 자궁건강에 좋지 않다"고 전했다. 즉 생선이나 과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나 긴장감, 피로가 심한 경우에도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해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하루 일과가 끝나면 반신욕이나 마사지 등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이 지난 후에도 피로감을 계속 느끼거나 아랫배 통증, 빈뇨, 골반통 등이 지속된다면 자궁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추석 명절 스트레스와 기름진 음식은 ‘자궁근종’의 적

김 원장은 “자궁근종을 방치해 크기가 커질 경우 앞으로는 방광, 뒤로는 직장, 양옆으로 요관 등 주요 장기와 유착돼 수술 시 여러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과거 자궁근종 치료로는 자궁을 제거하거나 절개를 하는 방법을 이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HIFU) 시술이 활용된다"며 "하이푸 시술은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절개 없이 체외에서 고강도 초음파를 종양에 집적해 병변만을 없앤다"고 말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