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치료, 원인 파악 선행돼야"

"비염 치료, 원인 파악 선행돼야"

2015.09.07.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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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치료, 원인 파악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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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조금씩 잦아들면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쌀쌀한 날씨로 인해 감기 증상인 코 막힘이나 콧물 흐름 등이 나타나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감기가 아닌 ‘비염’과 같은 코 질환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경기도 안양시 김성수 아르코이비인후과의원 김지홍 원장에 따르면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뉜다.

김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알레르겐이라는 알레르기 원인물질들에 의해 생기는 것”이라며 “비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가 아닌 비염으로, 주로 해부학적 원인에 의한 비중격만곡증이나 온도 변화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비중격만곡증’이란 양쪽 콧구멍을 나누고 있는 칸막이 뼈인 ‘비중격’이 휘어서 반대편의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하비갑개(콧살)가 자라 코 막힘이나 축농증 등을 호소하며 후각 장애는 물론 귀가 먹먹해 지거나 주의 산만, 수면 장애, 수면 무호흡 등을 보인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치료에 앞서 자신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 원장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는 가장 크게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음식물 등이 있다”며 “이는 ‘피부 반응 검사’와 피 검사인 ‘마스트’ 등을 통해 확인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집 먼지 진드기나 꽃가루를 피하려면 마스크나 안경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동물의 털이 원인물질인 경우 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며 “특정 음식물이 원인이라면, 그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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