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2015 의대협 인체조직기증인식 설문조사’ 실시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2015 의대협 인체조직기증인식 설문조사’ 실시

2015.09.04.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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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의대협 인체조직기증 인식 조사’에서 의대생들의 82%가 향후 의료 현장에서 조직기증을 유가족들에게 권유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열린 국토대장정 ‘스마일로드’에 참여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학생 108명 중 92명이 이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그 중 82%가 '앞으로 의료인이 되면 인체조직기증을 권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측은 “설문조사 결과,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는 2013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약 80%가 ‘의대협 활동’을 인지 경로로 밝혔다”며 “지난 4년 간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와 의대협이 꾸준히 교류하며 홍보와 교육 캠페인을 펼친 데 대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들 중 82%(75명)가 향후 의료 현장에서 유가족에게 기증을 권유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69%(68명)가 ‘다른 생명을 살릴 좋은 일이기 때문’이라 답했다. ‘의사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이들은 24%(24명)로 그 뒤를 이었다.

권유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대부분 ‘유가족이 부정적 반응을 보일 것 같아서(52%, 11명)’ 라고 말했으며 ‘막상 현장에서 신경 쓸 여력이 없을 것 같아서’, ‘자세히 몰라 생각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대해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바로 국토대장정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체조직기증 교육과 토론' 참가 전후로 조직기증에 대한 인식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라며 “사전 설문조사에서는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에 동참하겠다는 학생이 50%도 채 되지 않았으나, 국토대장정 프로그램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80%가 넘는 학생들이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서종환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대생 생명나눔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하루 빨리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체계적인 정규과정이 마련되어 의료현장의 최전선에 배치될 이들이 생명나눔의 선구자로 앞장설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후원한 ‘스마일로드’는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충북 오송에서 출발해 전북 군산까지 120km를 걷는 일정 속에서 조직기증 캠페인, 현지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2015 의대협 인체조직기증인식 설문조사’ 실시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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