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치료하는 '인공디스크치환술', 어떤 효과 있나?

허리디스크 치료하는 '인공디스크치환술', 어떤 효과 있나?

2015.08.3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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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치료하는 '인공디스크치환술', 어떤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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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척추는 약 34개의 작은 뼈들로 연결되어 있다. 뼈와 뼈 사이에 채워진 물질들인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디스크 탈출증’ 또는 ‘디스크퇴행증’이라 부른다.

디스크 질환은 신경을 눌러 어깨 통증, 팔저림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목이 뻣뻣해져 좌우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전문의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사지마비까지 올 수 있으므로, 초기 통증을 느꼈을 때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 원장은 “목 디스크 질환 치료방법 중에는 보존적 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이 있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을 쓴다”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 시술이 이루어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이나 인공디스크치환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이란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가 있던 자리에 티타늄 소재의 인공구조물을 집어넣는 수술법이다. 윤 원장은 "환자들은 인공 소재가 몸에 부작용을 일으키진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지만, 이미 수만 건 이상의 외국 실험을 거친 후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 이 소재는 치과에서 임플란트에 사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인공구조물의 특성 상 우리 몸에 적응하는 데는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라며 "몸을 비틀거나 무리를 주는 행동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인공디스크치환술의 장점에 대해 “인공디스크치환술은 허리근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수술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아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수술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상태가 악화되기 전 초기에 전문의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윤 원장은 강조했다.


YTN PLUS(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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