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 위협하는 ‘디스크탈출증’

현대인들 위협하는 ‘디스크탈출증’

2015.08.29.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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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 위협하는 ‘디스크탈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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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가 곧아야 온 몸이 바로 선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컴퓨터나 스마트 폰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는 현대인들의 경우 척추 관리에 각별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에 따르면 뼈와 뼈 사이에 채워진 ‘디스크’가 퇴행하거나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르면 통증이 생긴다. 이를 의학적인 용어로는 ‘디스크탈출증’ 또는 ‘디스크퇴행증’이라고 부른다.

윤 원장은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로 인해 내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목 디스크의 경우 목의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어깨가 아프고 팔 저림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해지면 목이 뻣뻣해 지면서 좌, 우로 자유롭게 돌릴 수 없게 된다. 방치할 경우 사지마비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가 의심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 치료법으로는 보존적 요법과 비수술적인 요법, 수술적 요법 등이 있다. 윤 원장은 “대부분은 견인과 약물요법, 물리치료요법 등으로 많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신경이 가운데로 50% 이상 압박돼 있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초기에는 허리가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다리 저림 증상이 생긴다. 방치하면 발목에 힘이 빠지고, 소변보는 것이 불편해 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윤 원장은 말한다.

허리 신경이 눌리게 되면 방광 신경 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허리가 아프지 않고 다리 저림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다. 윤 원장은 “허리의 신경이 많이 눌리면 허리보다도 다리와 발목에 증상이 나타나서 허리 디스크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통증이 허리에서 시작되지만 실제로는 골반 쪽에 생기기도 한다. 종아리, 엄지발가락, 발바닥 쪽에 저림 증상이 있거나 마비가 있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디스크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요법, 수핵성형술, 꼬리뼈성형술,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 기구를 넣는 인공디스크치환술 등이 있다. 윤 원장에 따르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은 뼈와 뼈 사이 디스크가 있던 자리에 인공구조물을 넣는 것이다. 과거 치료법은 뼈 사이에 구조물을 집어넣고 융합해 이어주는 방법이었지만, 최근에는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소재가 개발돼 인공디스크를 사용한다.

인공디스크는 티타늄 소재와 폴리우레탄 소재 등 반영구적인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윤 원장은 “허리 통증이 있을 때는 허리 근력을 보존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인공디스크치환술은 허리 근력을 살려주고 회복이 빠르다. 또 우리 몸이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 운동성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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