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부작용 예방 위한 유전자 검사 필수"

"시력교정술, 부작용 예방 위한 유전자 검사 필수"

2015.08.26.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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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 휴가를 이용해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써부터 수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에는 하루 만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가능해 더욱 시력교정술에 대한 부담이 없어졌다. 하지만 '사전 검사'를 소홀히 할 경우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조은영 원장은 "각막이상증이 있는 사람이 이를 모른 채 수술을 받게 되면 부작용 등으로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수술 전 정밀 검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시력교정술 전, 기본 시력검사부터 유전자검사해야

사람의 눈은 개인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어 선명한 시력을 얻기 위해서는 각각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밀 검사는 시력 회복 뿐 아니라 눈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다. 시력교정술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검사로는 우선 시력 검사에서부터 안구건조증 정도, 각막두께, 동공크기, 안압 검사 등 기본 검사가 있다. 이와 함께 각막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립각막이상증,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격자형 각막이상증 등 여러가지 종류의 각막이상증 검사와 망막검사, 위에브 프론트 검사 등 수십여 항목에 이르는 사전 정밀 검사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특히 '각막이상증'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유전병으로 각막에 물리적인 상처가 생긴 후 회복할 때 특정 회백색 단백질이 각막에 축적되어 실명에 이르는 증상이다.

조 원장은 “검사 후 각막이상증, 녹내장, 원추각막 등과 같은 안질환 또는 부작용 가능성이 판단될 경우에는 절대 수술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 아벨리노랩 유니버셜 테스트, 5가지 주요 각막이상증 검사

기존 시력교정수술 전 검사 과정에서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에 대한 유전자 검사만 시행됐다. 그러나 이 외에도 다양한 각막이상증의 종류가 발견됨에 따라 총 5가지 주요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검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조 원장은 "각막에서 발생할 수 있는 5가지 주요 각막이상증을 한번에 검사하는 ‘아벨리노랩 유니버셜 테스트’가 국내에 도입돼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는 과립각막이상증(GCD1),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GCD2 or ACD), 격자형 각막이상증(LCD), 레이스버클러스 각막이상증(RBCD), 티엘벵케 각막이상증(TBCD) 등 5가지 돌연변이에 대한 검사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벨리노랩 유니버셜 테스트는 기존에 진행되던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검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루 7회 1.5시간 만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력교정술에 대한 안정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 원장은 덧붙였다.

"시력교정술, 부작용 예방 위한 유전자 검사 필수"

■ 시력교정술 부작용, 철저한 검사와 사후 관리가 관건

라식, 라섹은 정확한 사전 검사와 전문적인 의료진의 상담 후 적합한 수술을 받는다면 안전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먼저 병원을 선택할 때 얼마나 정확한 장비로 검사하는지와 레이저 장비 보유여부, 각막이상증 검사종류 등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조 원장은 "또 주의해야 할 점은 라식, 라섹 수술 후 철저한 사후관리이다. 아무리 완벽한 수술을 하더라도 사후관리가 철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수술 후에는 건조증과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흡연은 2주 후, 음주는 1달 후부터 가능하다. 눈에 충격이 갈 수 있는 심한 운동도 1달 후 부터 하는 게 좋다. 세안 및 샤워, 기초화장은 수술 3일 후부터 가능하며 1~2주간은 의식적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일상에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특히 라섹 수술은 6개월동안 선글라스, 보안경을 통해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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