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과체중 여성, 자궁근종 위험도 높아"

"키 작은 과체중 여성, 자궁근종 위험도 높아"

2015.08.11.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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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과체중 여성이 자궁근종 위험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청담산부인과외과는 환자들에게 발생한 자궁근종의 종류와 환자들의 연령대 등에 관한 데이터를 정리해 발표했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원장은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조직들이 덩어리를 이뤄 종양을 만들어 낸 것으로, 호르몬의 영향으로 계속 자라는 혹"이라며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크기가 상당히 커진 후에야 발견되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질환으로 꼽힌다. 방치할 경우 자궁을 적출해야 하거나 세포변성을 일으켜 자궁근육종이라는 암의 형태로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담산부인과외과는 올해 1월 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자궁근종 치료를 받은 성인여성 402명을 대상으로 신장과 비만도가 자궁근종에 미치는 영향 등 여성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비만도 측정은 BMI수치(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기준으로 했다.

김 원장은 "조사 결과 자궁근종 치료를 받은 402명의 여성 중 전체 33.7%에 해당하는 136명이 BMI 수치상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BMI 18.5 미만은 저체중, BMI 18.5~22.9 사이는 정상체중, BMI 23~24.9 사이는 과체중, BMI 25이상은 비만이다. 또한 과체중 그룹의 69%는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 신장인 162cm보다 작았다. 정상체중 및 저체중군에서도 58%나 되는 여성들이 평균 신장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통계를 통해 자궁근종과 신장의 연관성이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평균신장 미만에 BMI 수치가 23이상으로 높은 여성들은 평소 건강관리뿐 아니라 자궁검진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푸' 시술을 통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악성종양을 치료하는 청담산부인과외과는 지난 2012년 국내 하이푸 도입 이후 현재까지 약 2천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하이푸 치료는 초음파의 열을 이용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질환들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키 작은 과체중 여성, 자궁근종 위험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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