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보다 무서운 ‘당뇨 합병증’

당뇨병보다 무서운 ‘당뇨 합병증’

2015.03.28.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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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보다 무서운 ‘당뇨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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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어서 생기는 ‘부자병’으로 불리던 당뇨병은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서운 질환 중 하나이다.

혈관에 노화가 일어나는 중장년층에 주로 생기지만, 최근에는 운동부족과 고칼로리·고당분의 식습관을 가진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당뇨병은 췌장 인슐린 분비장애와 인슐린 작용의 결함으로 인하여 혈당의 지속적인 상승이 일어나면서, 탄수화물 대사 장애와 단백질 및 지질대사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3다(多) 현상인 다음, 다뇨, 다식 증상을 비롯해 체중감소, 혼수 등과 눈(당뇨 망막병증), 신장(당뇨병성 신장 질환), 심혈관, 신경장애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다.

서울 신사동 경희생 한의원 김지만 원장은 YTN PLUS와 인터뷰에서 당뇨 합병증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당뇨로 인한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매우 높은 편이지만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 특히 신부전의 경우에는 사망까지 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와 관련해 영국에서 발간되는 유럽 내분비 내과 학회지(Endocrinology, Diabetes & Metabolism)와 국내 한방 내과 학회지 등에 논문을 게재했다.

전통 한약 치료를 통해 30년 된 당뇨 때문에 발생한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40% 정도 남아있는 당뇨병성 신부전 환자(만성 신장 질환 3기)의 신기능 지표(eGFR)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단백뇨가 감소한 임상 사례 연구 결과를 실은 것에 이어 IgA신증 후 신부전으로 발전한 환자(만성 실장 질환 4기, 5기)의 신기능 지표가 개선되고 혈뇨가 감소한 임상 사례 연구 결과 역시 논문에 실었다.

김 원장은 “당뇨병과 신장 질환에 관해, 신부전이 마지막 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멈추게 하거나 늦추는 것은 물론 신장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뇨병 예방 및 개선을 위해 평소 식이요법과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원장은 “폭식, 패스트푸드 섭취 등의 고칼로리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은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흡연은 혈액 순환을 막고 동맥경화를 촉진해 당뇨병을 악화 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 부족에서 비롯된 현대인들의 만성피로 역시 주의해야 할 점이라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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