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허스토리', 모든 국민이 봤으면 해"

박원순 서울시장 "'허스토리', 모든 국민이 봤으면 해"

2018.07.04.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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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허스토리', 모든 국민이 봤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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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허스토리'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 영화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4일 배급사 NEW 측은 지난 3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 시장과 함께 하는 영화 '허스토리'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공개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다.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영화 상영 이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객들이 객석에서 자리를 지켰다. 영화를 본 박원순 시장은 "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신 민규동 감독님께 감사하다. 김해숙 씨 역시 촬영하면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 중요한 실화를 영화로 만들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속 문정숙 캐릭터에 강한 공감과 애정을 표하며 "세상에는 비극이 있지만 비극을 또 수정하고 새로운 역사로 만들어가는 데에는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의 힘을 통해 세상을 딛고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재판의 의의와 성취를 짚었다. 그는 "위대한 재판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에도 대사로 등장하지만, 재판이 반드시 이겨야 이기는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지은 범죄의 잔혹함을 일본의 재판부가 인정한 것도 굉장히 의미있는 것이며, 그것 만으로도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영화를 통한 두번째 승리를 이룬 셈"이라며 영화 관람을 추천했다.

박원순 시장은 과거 변호사 시절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영화 관련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으며 '허스토리'의 흥행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손글씨를 전달했다. '이제 우리가 함께 할 차례입니다'라는 문구로 관객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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