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크로스' 전소민 "고경표, 4살 어리지만 배울 점 많은 동생"

배우 전소민이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고경표에 대해 "배울 점 많은 동생"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연출 신용휘, 극본 최민석)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천재성을 품어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펼치는 의학물.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다뤄진 적 없는 파격 소재,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흥미로운 전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소민은 극 중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고지인 역을 맡았다. 특히 2015년 '내일도 승리' 후 약 2년 만에 복귀작에서 첫 의학드라마에 도전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와 180도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며 '전소민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23일 '크로스' 종영 인터뷰로 만난 전소민은 상대역인 고경표에 공을 돌리며 "동생인데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에 들어가기 전에 개구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막상 촬영하니까 직업의식이 굉장히 투철한 친구였죠. 몰입하고 집중하려고 했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컸어요."

그는 "고경표가 나이는 4살 어리지만 작품 경력도 많아 연기에 능숙하다"며 "보고 느끼고 배울 점이 있다면 선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스태프보다 에너지가 넘쳐요. 촬영장에서 무엇이든 솔선수범하죠. 연기할 때도 동생이지만 정말 멋있어요. '저런 생각도 하는구나' 할 때가 있었어요. 덕분에 고경표 생각이 촬영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지막 회에 살짝 드러난 러브 라인에 대해선 "너무 간지러워서 (고경표와) 연기하는데 힘들었다"고 웃은 그는 "생각 못했던 결말이라 쑥쓰럽더라. 로맨스가 어울릴 만한 드라마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망했지만 남녀 사이로 여지를 주고 끝나 늦게나마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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