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에너지 모았다".. 이승기, 전역 후 활동에 거는 기대

[Y피플] "에너지 모았다".. 이승기, 전역 후 활동에 거는 기대

2017.10.31. 오후 2: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피플] "에너지 모았다".. 이승기, 전역 후 활동에 거는 기대
AD
미모도, 미소도, 입담도 여전했다. 자신을 보러 온 팬들을 향해 '빠른 복귀'를 외친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동이 더욱 기대를 모았다. 31일 만기 전역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다.

이승기가 이날 오전 9시 충북 증평군 증평읍 1987부대 75대대 위병소에서 전역식을 갖고 만기 전역했다.

이승기는 2004년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했다. 데뷔곡인 '내 여자라니까'로 곧바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영화 '오늘의 연애'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도 맹활약했다.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1박 2일' '강심장'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에서도 진행 실력과 남다른 센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이승기는 2016년 2월 논산 훈련소를 통해 입소해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 자대 배치를 받아 군 생활을 이어왔다. 이승기는 늦은 나이에 입대했지만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모범적으로 군 생활을 임했다.

육군 측은 이승기가 전역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 "이승기 병장은 분대장으로서 후임들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각종 애로사항 및 고민 상담부터 체력 단련, 훈련 간 노하우를 전수가 한창"이라며 "후임 또한 그런 이승기를 믿고 의지하며 친형처럼 따르며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분대장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훈훈한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1년 9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선 이승기는 "군 복무가 즐겁고 재밌었다. 이보다 더한 신체적 고통이 있을까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별거 아니더라"면서 "앞으로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만큼 멘탈이 강해졌다. 아주 에너지를 많이 모아서 나왔다. 내 인생에서, 기운이 넘친 최초의 순간이 아닐까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전사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승기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400여명(이승기 측 추산)이 넘는 팬들이 운집해 장사진을 이뤘다. 이승기 팬들은 '드디어 왕의 귀환' '꽃보다 승기'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언제나 변함없이 승기만을 응원합니다' '군대 말뚝 박은 줄.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 '울 스타 이승기, 완전 사랑합니다' 등의 현수막과 플래카드로 그의 제대를 축하했다.

이승기는 팬들에게 "(앞으로) 내 체력을 따라오려면 바쁠 것 같다. TV에서 하도 봐서 눈이 피로할 수도 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 빠른 복귀를 통해 인사드리겠다"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승기의 말대로 빠른 시기에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군 입대 전 촬영을 끝낸 영화 '궁합'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tvN 새 드라마 '화유기'에도 출연할 전망이다. 드라마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현대물로 재창조한 로맨틱 판타지퇴마극이다. 이승기는 퇴폐적인 불한당이자 악동요괴인 손오공 역을 맡았다. '신서유기'의 시리즈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나영석 PD와의 조우도 기대를 모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YTN Sta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