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돌뉴스', 일베 이미지 사용 사고 공식 사과

'캐리돌뉴스', 일베 이미지 사용 사고 공식 사과

2017.05.18.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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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돌뉴스', 일베 이미지 사용 사고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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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돌뉴스' 측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방송에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SBS플러스 정치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뉴스' 제작진은 오늘(18일) 사과문을 내고 "어제 방송분 관련해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으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사회 전반에 걸친 시사 풍자 예능으로서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많이 기울여야 함에도 부족한 부분을 보여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가 된 영상 클립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또 '캐리돌뉴스' 측은 "내규에 의거해 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어제(17일) 방송된 '캐리돌뉴스'에서는 '밤참뉴스' 코너에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표지에 '지옥에 가라(Go to Hell Mr.Roh)'는 글이 합성된 이미지를 방송에 내보낸 것. 본래는 '안녕하세요 미스터 노(Hello Mr.Roh)'다.

이 이미지는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합성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이하 캐리돌뉴스 사과문 전문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제작진입니다.

어제 방송분 관련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으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사회전반에 걸친 시사 풍자예능으로서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많이 기울여야함에도 부족한 부분을 보여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하며, 앞으로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여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내규에 의거해 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캐리돌뉴스를 향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의도치 않게 염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 면밀하게 준비해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제작진 일동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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