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이 시상식에서 장애 학생들에게 건넨 말

곽도원이 시상식에서 장애 학생들에게 건넨 말

2017.01.05.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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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이 시상식에서 장애 학생들에게 건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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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이 곡성에 출연하기까지 힘들었던 여정과 자신의 청각장애 사실을 공개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선 곽도원이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른 모습이 나왔다. 그는 영화 '곡성'에서 주연으로 열연해 톱스타상을 수상했다.

소감을 시작하며 곽도원은 "나 같은 사람 주인공으로 써서 영화가 흥행되겠냐고 제작자도 반대하고 난리였는데 믿어준 사람이 나홍진 감독"이라며 나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곽도원이 시상식에서 장애 학생들에게 건넨 말

또한 시상식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선보였던 장애 학생들에게 곽도원은 "저도 장애가 있거든요. 귀가 한쪽이 안 들려요"라는 고백을 전했다. 그는 "그래서 말귀를 못 알아듣거나 말을 잘 못 한다"며 "생전에 부모님께서도 장애를 갖고 있었던지라 사명감과 책임감이 많이 생기게 됐다"고 회고했다.

장애 학생들에게 공감하며 곽 씨는 "근데 얘들아. 포기하지 않고 꿈꾸니까 이뤄지더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도 상 받는다"는 농담과 함께 동석한 장애 학생들에게 "꿈 포기하지 마라, 애들아"라고 끝까지 격려를 잊지 않았다.




(▲지난달 29일에 열린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는 곽도원)

이를 지켜보던 청중들도, 장애 학생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배우 곽도원의 감동적인 수상 소감에 네티즌들도 '이런 분들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연기도 잘하시는데 정말 멋지다','수상 진심으로 축하한다' 등의 반응으로 화답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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