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감독' 차은택의 몰락 이유 "문화계 VIP 꿈꾼 것"

'천재 감독' 차은택의 몰락 이유 "문화계 VIP 꿈꾼 것"

2016.12.07.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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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감독' 차은택의 몰락 이유 "문화계 VIP 꿈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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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개월 만에 부활한 SBS 연예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 최순실 측근 차은택 감독을 집중 조명했다.

어제(6일) 첫 방송된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 감독에 대해 다뤘다.

차은택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200편이 넘는 뛰어난 뮤직비디오 작품을 만들며 '천재 감독'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가 인기를 잃고 가수의 콘셉트를 드러내는 연출이 중심이 되며 차은택은 슬럼프에 빠지게 됐다.

'천재 감독' 차은택의 몰락 이유 "문화계 VIP 꿈꾼 것"

그랬던 차은택은 어느 날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등장했다. 차은택은 지난 2014년 중앙대 강연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융성을 위해 소수의 민간인이 모여 대통령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재 감독' 차은택의 몰락 이유 "문화계 VIP 꿈꾼 것"

차은택이 총연출을 맡은 뮤지컬 '원데이'는 1억 8천여만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람을 올 정도였다. 하지만 당시 출연 배우는 "쇼케이스를 올리고 난 뒤 본 공연을 올리겠다는 말은 있었는데 하루 만에 이렇게 폐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천재 감독' 차은택의 몰락 이유 "문화계 VIP 꿈꾼 것"

강명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차은택이 문화관계자들 사이에서 어쩌면 VIP가 되는 걸 꿈꾼 것이 결국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갔던 것 같다"며 그의 몰락 이유를 분석했다.

'본격연예 한밤' 측은 또 차은택의 학력 위조,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하며 차은택이 심한 학벌 콤플렉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본격연예 한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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