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섬유종으로 얼굴 무너진 3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신경섬유종으로 얼굴 무너진 3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2016.10.21.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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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섬유종으로 얼굴 무너진 3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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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섬유종으로 인해 얼굴에 혹을 단 채 살아가는 3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어제(20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피부 섬유종을 앓아 온 33살 심현희 씨가 출연했다.

유전성 희귀 질환인 신경섬유종을 앓는 현희 씨의 얼굴에는 큰 혹이 여러 개 달려있었다. 이목구비는 무너졌고 밥을 먹는 것조차 힘겨웠다. 또 녹내장으로 오래 전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신경섬유종으로 얼굴 무너진 3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현희 씨의 뒷모습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선천적으로 머리의 일부 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태어난 탓에 심하게 함몰되어 있었던 것.

아버지 심영기 씨는 "현희를 보면 답답하고 안타깝다.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한다. 걸어 다니던 것도 걷지를 못하고 (몸을) 질질 끌고 다닌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어머니 김금난 씨 역시 신경섬유종 증상을 앓고 있었다. 현희 씨를 임신한 이후 온몸에 혹이 나기 시작했고, 작은 혹들이 등을 뒤덮었다. 김금난 씨는 딸의 얼굴이 자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마음 아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현희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모금사이트 해피빈을 통해 현희 씨의 수술비 모금에 동참했다. 2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1억 7,600여 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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